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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핵심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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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LO 핵심협약이란?
ILO 협약
ILO 협약은 노동자의 최소한의 기본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에서 정한 국제노동기준이다. 세계 어느 노동자라도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보편적 국제 규범.
국제노동기구(ILO)는 1919년에 설립된 유엔(UN) 산하 노동분야 전문 국제기구이다. 총 187개 회원국이 활동중이며, 우리나라는 1991년, 15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현재까지 총 190개의 협약과 206개의 권고를 채택했다.
각 회원국은 ILO의 협약을 자국의 국내적 절차에 따라 비준한다. 협약의 비준은 회원국의 자율이지만, 비준된 협약은 그 국가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ILO에서는 노동은 상품이 아니라고 명시한 1944년의 필라델피아 선언과 1998년의 노동자 기본권 선언을 모든 회원국이 지켜야 할 노동 분야의 규범으로 삼고, 회원국에게 관련 규약을 비준하고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탄생 과정
1994년 제81차 ILO 총회에서 처음으로 기본적인 사회권(fundamental social rights)에 대한 합의가 형성됐다.
1995년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세계사회개발정상회담(World Summit for Social Development)에서는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존중"을 보호하고 촉진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당시 이미 ILO 내부에서 도입되고 있었던 핵심협약과 비핵심협약 사이의 구별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게 됐다. 당시에는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 강제노동, 동일임금, 고용에서의 차별금지와 같은 협약을 "기본적인 인권 협약"이라고 했다. 코펜하겐 선언 이후 ILO 한센(Hansenne) 당시 사무총장은 7개 협약을 기본협약(Fundamental Conventions)으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회원국에 대해 그 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제86차 ILO 총회에서 채택된 '노동에서의 기본적 원칙과 권리에 관한 ILO 선언(ILO Declaration on Fundamental Principles and Rights at Work)'으로 결실을 거뒀다.
1999년에는 1998년의 선언에 대한 후속조치로 아동노동 금지 분야의 제182호 협약을 채택했다. 이로써 ILO의 핵심협약(또는 기본협약), 4개 분야의 8개 협약이 확정됐다.
ILO 핵심협약과 비준상황
ILO 핵심협약은 △결사의 자유 △강제노동금지 △차별금지 △아동노동금지 등 4개 분야에 걸쳐 8개 협약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나라 또한 차별 금지, 아동노동 금지 2개 분야의 4개 협약에 더해, 최근 2021년 4월 20일 결사의 자유 및 강제노동 금지 2개 분야의 3개 협약*을 비준하여 총 7개 핵심협약을 비준하게 되었다. * 「제29호 강제 또는 의무노동에 관한 협약」, 「제87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 「제98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
참고자료
[영상] ILO가 뭐예요? 노동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ILO 핵심협약 (2019.03.22. / 고용노동부) [정책뉴스] 새로운 세상을 여는 사회적 합의로 가는 길 (2019.04.19. / 공감) [자료집] ILO핵심협약과 사회통합 토론회(2018.10.15. / 중소기업중앙회·노사발전재단) [보도자료] 3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2021.02.26. / 고용노동부, 외교부) [정책뉴스] ‘노동권 보호’ 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 완료…내년 4월 발효 (2021.04.20. / 고용노동부)
2. 왜 비준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1991년 UN가입을 통해 ILO 회원국이 됐다. 1996년 OECD에 가입하면서 선진국 클럽에 들었으나, 국제적 수준의 노동권을 보장하지 못해 ILO 등으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아왔다. 한미 FTA, 한EU FTA 등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 걸맞은 노동규범의 국제 규범 준수를 요구받았다.
ILO 협약 비준은 국제무역과 투자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것이며 국내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실현과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를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노동기본권을 신장하고 어려운 현장 노동자들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관계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ILO 핵심협약 비준 또한 중요한 국정과제이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실현과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를 국정과제로 삼았다. 노동기본권을 신장하고 어려운 현장 노동자들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관계 법·제도를 개선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력해왔다.
ILO는 설립 2019년 1월 22일, 설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19년 1월 22일 <일의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9년 3월 5일에는 일의 미래 보고서에 따른 10가지 권고를 발표했다.
2019년 3월 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ILO 일의 미래 보고서" 노사정 포럼에 참석한 이상헌 국제노동기구 고용정책국장은 발제에서 한국은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등에 관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여 노동기본권의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ILO 일의 미래 보고서" 의 내용이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의 정책방향과 일치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하여,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제는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야할 때가 되었다”며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자료
[보도자료] 국제노동기구(ILO), ‘더 나은 일의 미래’ 대비를 위해 핵심노동기준의 중요성 강조 (2019.03.07. / 고용노동부)
[토론회 자료] 더 나은 노동의 미래를 위한 도전과 과제 - ILO 「일의 미래보고서」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 (2019.03.07.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카드뉴스] 일의 미래가 궁금한가? 국제노동기구(ILO) 「일의 미래 보고서」 발표 (2019.03.25. /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국제노동기구와 3개 핵심협약 비준서 화상 기탁식 개최 (2021.04.20. / 고용노동부·외교부)
EU의 요청
2018년 3월 4일 EU 집행위원회는 우리 정부에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
“2011년 FTA의 발효이후, 유럽연합은 대한민국과 무역과 지속가능발전상의 약속 이행에 대해 수차례 논의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국내법과 관행에서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의 효과적인 인정이라는 ILO의 핵심 원칙을 존중할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관련 2개와 강제노동 철폐관련 2개 등 4개 미비준 ILO 핵심협약을 비준할 것을 요청합니다.”
2019년 4월 9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세실리아 말스트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국내 진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법 개정안의 발의 등 한국에서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그간 국내 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상의 노동관련 의무인 핵심협약 비준이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바, 조속한 시일에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가시적 진전이 없을 경우 전문가 패널 개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한-EU FTA 전문가 패널이 활동을 개시하게 되었고, 2020년 10월 양 당사국의 입장을 전문가 패널에게 설명하는 심리 절차를 밟게 되었다.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하여 국제수준의 노동규범을 확립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이자, 경제적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자산이다.
한-EU FTA 전문가 패널 절차는 2021년 1월 전문가 패널의 최종 보고서가 공개되며 일단락된 상태이나, 노동조항은 한-미, 한-EU FTA 등을 통해 포괄적 무역협정에서 단골 메뉴가 되고 있다. 노동권에 대한 보호를 전제로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제 구조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다.
관련보도자료
[보도자료] 제15차 한-EU 공동위 개최 (2018.12.13. / 외교부)
[보도자료] 한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무역과 지속가능발전章" 분쟁해결절차 개시 (2018.12.18. /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참고) 말스트롬 유럽연합 통상위원, 우리 정부에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2019.04.09. / 고용노동부)
[참고자료] 한-EU FTA 전문가 패널 심리 내용 (2020.11.08.)
3. 핵심협약 비준에 관한 정부의 약속과 비준 노력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의 63번째 과제로 노동존중사회실현이라는 과제를 설정했고, 그 주요내용에 ILO 핵심협약 비준이 포함됐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ILO 핵심 협약 비준을 통한 노동기본권 보장이라는 항목으로 포함했다.
2017년 9월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한한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을 만나 핵심협약 비준 의사를 밝혔다.
* (왼쪽) 문재인 대통령, 가이 라이더 ILO사무총장 접견(2017.9.4.) / (오른쪽)한·스웨덴 정상회담(2019.6.15) ) <출처=청와대>
2019년 6월 15일 스웨덴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문제를 논의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한-EU FTA,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해 “한국정부에서 해당 비준을 추진 중이라 들었다. 이는 굉장히 큰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ILO 핵심협약 비준은 대선공약이기도 하고, 한국의 전체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속한다”며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정부 입장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임을 설명했다.
비준을 위한 국내 노력
ㅇ 2018년 11월 22일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가 출범했다.
경사노위는 문재인정부에서 노사정 합의로 탄생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로 한국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총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ㅇ 2019년 3월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이하 ‘위원회’) 공익위원 일동의 ‘ILO 기본협약 비준 등에 대한 제언’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노사정 및 공익위원 사이에 23차례에 걸쳐 ILO 핵심협약 비준과 법 개정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논의과정에서 두 차례의 공익위원안이 마련되기는 했으나 최종적으로 노사간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5월 20일 논의가 종료됐다.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ILO 핵심협약 비준은 정부를 중심으로 추진되게 됐다.
ㅇ 고용노동부는 2019년 5월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정부입장을 발표했다(5.22). 비준하지 않은 3개 협약 비준을 위해 9월 정기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고, 이후 비준에 따른 법과 제도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ㅇ 고용부는 2019년 7월 외교부에 미비준 3개 협약에 대한 비준을 의뢰했다. 결사의 자유 협약과 관한 입법은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경사노위 최종 공익위원안(’19.4.15)을 토대로 정부입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 했다.(7.31.)
ㅇ 결사의 자유 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조합법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 등 3개 법률의 개정안은 2019년 10월 1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 (노조법 개정안) △실업자·해고자도 기업별 노동조합 가입 허용 △노조 임원자격은 노동조합 규약으로 자율적으로 결정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금지 규정 삭제 등
- (공무원노조법 개정안) △가입범위 6급이하 제한 직급기준 삭제, 지휘·감독자 업무총괄자 등 직무에 따른 가입제한은 유지 △소방공무원의 노조가입 허용 △퇴직 공무원의 공무원 노조가입 허용
- (교원노조법 개정안) △교원노조 가입대상 범위 확대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은 개별학교 단위로도 노조설립과 교섭가능 △교원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규정 마련
ㅇ 2019년 12월 3일 국무회의에서 병역법 일부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ILO 협약 중 ‘강제노동 협약’과 관련된 법률조항이다. 군사적 성격의 의무 병역은 ILO 협약 중 강제노동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비군사적 성격의 업무는 강제노동에 해당될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강제노동 협약’에 위반되지 않도록 사회복무요원 대상자에게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려는 것이다.
참고자료
[브리핑]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정부 입장 발표 (2019.05.22. / 고용노동부)
[브리핑] 한·스웨덴 정상회담 관련 서면브리핑 (2019.06.15. /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보도자료] 고용고용노동부, 외교부에 비준 의뢰 등 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 추진 (2019.07.30. /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 자유 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관계 법률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2019.10.01. / 고용노동부)
[브리핑] 제51회 국무회의 결과 관련 서면브리핑 (2019.12.03. / 청와대)
[보도자료] 노동조합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10개 개정 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2020.12.09.)
[보도자료] ILO ‘핵심협약’ 비준동의안 3건 국회 본회의 통과 (2021.02.26.)
4. ILO 역사와 현황
역사
2019년 100주년을 맞이한 ILO는 자본주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1919년 4월 체결된 베르사유 평화조약(제13편 노동)에 따라 국제연맹 산하에 설립되었다.
1944년 5월, ILO의 설립 목적을 확인하는 ‘필라델피아 선언문’을 채택하였다.
1946년 12월, 최초로 국제연합(UN) 전문기구로 편입되었다.
2021년 3월 기준, 187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기능
ILO는 세 가지의 주요 기능을 수행한다.
① 국제노동기준 수립 및 이행 감독 - 지난 100년간 189개의 협약과 205개 권고 채택
② 기술협력활동 : 양질의 고용 확산을 위한 회원국 지원
- 실업과 불완전고용, 기술근로자의 부족, 저생산성 등 개도국의 당면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기술협력활동을 수행- 우리나라는 2003년 10월에 한⋅ILO 공동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여, 매년 약 10억원의 예산을 직업훈련, 산업안전 협력사업 등에 지원 ③ 연구·교육 및 출판 활동 - ILO 산하의 국제노동연구소와 국제직업훈련원 중심으로 노동문제의 체계적 연구와 교육⋅훈련, 자료발간 등 진행
조직
○ 총회(International Labour Conference)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은 정부 2명, 노사 각1명으로 구성된다. 총회에서는 협약이나 권고를 심의하고 채택한다. 회원국의 가입을 승인하고, 예산 및 분담금을 결정한다. 매년 6월경에 2주간 개최된다.
○ 이사회(Governing Body)
정부 56명, 노사 66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대표 중 10개 상임이사국(미, 영, 일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이사국들은 3년마다 선출된다. 이사회에서는 총회 의제를 결정하고, 사무총장을 임명하고 사무국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이사회는 매년 3월, 6월, 10월 등에 3회 개최된다.
○ 사무국(International Labour Office)
ILO의 사무국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임기 5년의 사무총장과 직원 2,800여 명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상설기구로 총회⋅이사회 활동을 위한 기술적 준비작업과 노동문제에 관한 정보수집 및 출판활동 등을 수행한다.
분담금
ILO에서는 회계 연도별로 각국의 경제력, 인구 등을 감안하여, UN 분담율을 기초로 회원국들의 분담비율 산정한다.
2021년 분담율 1위는 미국(22%), 2위는 중국(12%)이다. 우리나라의 ILO 분담금은 약 896만 스위스 프랑(약 100억원)으로 총 187개 회원국 중 분담금 납부 비율 11위(2.268%)이다.
우리나라의 활동
대한민국은 1991년 12월 9일, 152번째 회원국으로 ILO에 가입했다.
1992년 2월에는 처음으로 제네바대표부에 주재하는 고용노동관을 파견했다.
1996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4년(3년 임기, 8회) 연속 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
2003년에서 2004년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2003년 10월에 한-ILO 기술협력사업 MOU를 체결하여, 2004년부터 매년 약 100만불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산에서 제14차 ILO 아태지역 총회를 개최했다.
2003년 6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제네바 주재 대표부 정의용 대사가, 2017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최경림 제네바 주재 대표부 대사가 정부그룹의장으로 활동했다.
참고자료
외교부 >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 국제노동기구(ILO)
[토론자료집] 더 나은 노동의 미래를 위한 도전과 과제 (2019.03.07. / ILO-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보도자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국제노동기구, 「ILO 일의 미래 보고서 노사정 포럼」 공동 개최 (2019.03.07. / 고용노동부)
: 국제노동기구(ILO), ‘더 나은 일의 미래’ 대비를 위해 핵심노동기준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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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전국 139곳 운영…산불 사전예방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산림청, 행정안전부, 홍성군, 농협과 파쇄지원단 관계자, 농업인 단체 등이 참여해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파쇄지원단 발대식과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춧대, 깻대, 나무 잔가지 등 수확 뒤 발생하는 영농 부산물을 불태워 없애는 관행 대신 파쇄기로 잘게 부순 뒤 토양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문화 정착과 산불 예방,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마련했다.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파쇄지원단 발대식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파쇄지원단은 발대식에서 영농 부산물 불법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영농 부산물 자원화 활용과 파쇄 작업 때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권재한 농진청장, 이미라 산림청 차장,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 등은 홍성군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영농 부산물 동력파쇄기와 임대 실적 등을 점검했다. 이어 파쇄지원단과 합동으로 영농 부산물 파쇄 작업에 참여해 파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농진청과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행안부, 지자체, 지방농촌진흥기관, 농업인 단체 등과 협력해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진청과 산림청의 협업 활동은 지난해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처 협업으로 진행하는 지원사업에 따라 전국 139곳(138개 시군)에서는 겨울과 봄철 집중적으로 파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에 있는 지역과 고령 농업인 거주 비중이 높은 마을 등을 우선 찾아가 영농 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돕고, 영농 부산물 소각 자제를 유도하는 홍보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20만 1000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농업인은 마을 단위 또는 작목반 등과 연계해 관내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우선순위와 작업 동선 등을 고려해 파쇄지원 일정을 조정한다. 한편, 지난해 발생 산불은 279건(132ha)으로 최근 10년 대비 49%가 줄었고, 면적은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원인은 소각(19%), 입산자 실화(18%), 담뱃불 실화(13%), 연소재 취급 부주의(12%) 순이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영농 활동을 재개하는 3월을 앞두고 이달부터 논·밭두렁 및 영농 부산물 소각이 잦아지므로 파쇄지원단의 현장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라며고 "부처 협업으로 영농 부산물 파쇄 사업을 확대해 소각 산불 발생 저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063-238-1052),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실 산불방지과(042-48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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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K-로컬 미식여행 33선] (13) 정성 가득 담긴 고급 한식의 정수, 담양 떡갈비 언제? 사계절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어디에서? 전라남도 담양은 대나무와 떡갈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담양 시내 곳곳에 떡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다. 담양떡갈비. 떡갈비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고급 한식 중 하나라 불리는 떡갈비를 언제부터, 어떻게, 누가 먹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설이 전해져 내려올 따름이다. 첫 번째 설은 조선시대 왕실 연회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책인 진찬의궤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지금의 떡갈비와 유사한 '섭산적'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섭산적은 다진 고기에 으깬 두부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이를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구워내는 요리다. 두 번째는 조선 초기 문신인 송희경이 담양에 정착하면서 떡갈비 조리법을 개발하고 전수했다는 설인데,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세 번째는 1900년대 초 궁녀와 상궁들이 백성들에게 궁중음식 중 하나로 떡갈비를 만들어 전파했다는 설이다. 이 세 가지 설 중 어느 하나 정확히 떡갈비의 유래를 설명해 주는 것은 없으나, 중요한 것은 모두 '궁궐'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만드는 것부터 어려운 고급 음식, 떡갈비 떡갈비 상차림. 담양 떡갈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소갈비를 토막 내어 뼈와 고기를 발라낸 후, 고기를 칼로 다진다. 기계로 다지면 편하겠지만, 육즙이 빠져나간다는 단점이 있어 전통 방식대로 칼로 다지는 쪽이 더 좋은 맛을 낸다. 이어서 다진 고기를 뭉친 뒤 발라냈던 뼈를 다시 붙이면 우리가 익히 아는 떡갈비 모양이 나온다. 양념장을 골고루 바르면서 구우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쫀득한 식감의 떡갈비가 완성된다. 이때 양념장은 간장, 참기름, 후춧가루, 마늘, 생강 등을 넣고 단맛을 위해 꿀이나 설탕을 가미해 잘 섞어서 만든다. 떡갈비를 맛있게 먹는 방법 밥과 함께 먹기. 면과 함께 먹기. 담양에서는 떡갈비를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먹는다. 그릴에 굽거나, 전골 형태로 끓여 먹는 방식인데, 이 중 일반적인 것은 굽는 방식이다. 이미 한 번 구워서 나온 터라 온기가 사라지지 않는 수준으로만 가열하면 된다. 남도 음식답게 수많은 반찬이 곁들여지며, 쌈채도 함께 내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떡갈비 전골요리. 떡갈비를 전골 형태로 끓여 먹으면 지방이 풍부한 꽃등심을 넣은 불고기전골과 비슷한 맛이 난다. 전골의 달큰한 국물에 떡갈비의 풍미가 고스란히 배어들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떡갈비 전골 상차림. 대나무 통밥. 전국 최대 규모의 대나무 생산지인 담양에서는 죽통에 쌀과 여러 부재료를 넣고 쪄서 먹는 대통밥을 즐기기도 한다. 담양의 떡갈비 전문 식당에서는 대부분 대통밥도 함께 판매하므로 떡갈비를 주문할 때 대통밥을 추가해서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신식당. 덕인관. 담양앞집. 식당 정보 [신식당] 1932년 창업해 오늘날까지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식당이다. 메주, 조선간장, 고추장 등을 직접 담그는 것이 특징으로 음식에서 깊은 맛이 느껴진다. -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담주2길 18-13- 전화번호: 061-382-9901- 대표 메뉴: 신식당 떡갈비구이 3만 5000원, 죽순떡갈비전골 4만 원- 접근성: 담양공용버스터미널에서 약 800m 거리 / 광주대구고속도로 담양톨게이트에서 약 5.5km 거리- 주차장: 있음(30대)- 좌석 규모: 168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관련 정보: 신식당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or.kr) [덕인관] 1963년 '덕인음식점'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해 6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식당이다. 대한민국식품명인 82호 육류(가리구이) 제조 분야에 지정된 박규완 명인이 운영한다. 초창기에는 전통 갈비를 기본으로 한 한정식을 내놓았다가, 현재는 떡갈비 전문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명인의 비법이 담긴 양념으로 재운 한우 암소갈비를 사용한다. -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대로 1121- 전화번호: 061-381-7881- 대표 메뉴: 명인 전통떡갈비 3만 7000원, 한우LA떡갈비 3만 3000원, 한우떡갈비 2만 9000원, 한우약선떡갈비 2만 2000원- 접근성: 담양공용버스터미널에서 약 1.1km 거리 / 광주대구고속도로 담양톨게이트에서 약 3.2km 거리- 주차장: 있음(100대)- 좌석 규모: 324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관련 정보: 덕인관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or.kr) [담양앞집] 담양 떡갈비와 국수를 함께 내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려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떡갈비를 주문하면 서양식 브런치처럼 하나의 큰 접시에 샐러드와 함께 담아준다. 메밀과 담양 댓잎을 섞어 자가 제면한 국수도 일품이다. -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22- 전화번호: 061-381-1990- 대표 메뉴: 반반숯불떡갈비 1만 5500원, 담양떡갈비국수 1만 7000원, 죽순들기름국수 1만 4000원, 죽순바삭만두 1만 2000원- 접근성: 담양공용버스터미널에서 약 980m 거리 / 광주대구고속도로 담양톨게이트에서 약 3.1km 거리- 주차장: 있음(10대)- 좌석 규모: 104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관련 정보: 담양앞집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or.kr) 정책브리핑 최재련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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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생경제점검회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에 앞서 민관 일자리 창출 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민관 일자리 창출 협약 체결식 후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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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여기는 하얼빈 ②] 축제의 땅에서 느낀 우리 역사, 코레아 우라!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인중국 헤이룽장성의 하얼빈 현장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출국을 준비하며 현지 정보를 정리하던 중 흥미로운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하얼빈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한 곳에서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이름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얼빈이라는 지명이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는이유는 학창 시절 역사 교육시간독립운동을 다룰 때 많이 이야기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하얼빈 동계 올림픽이 폐막하는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해 여러 가지로 하얼빈은 우리에게특별한 지역으로 다가온다. 동계 아시안게임의 현장 응원을 위해 하얼빈을 방문하기로 계획한 만큼 현지 체류 기간독립운동의 역사가깃들어있는현장들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중국 하얼빈. 거리는 축제분위기로 대회의 슬로건와 마스코트로 가득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33도였던 지난 주말, 동계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인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이라는 문구가 펼쳐진 축제의 거리를 지나 첫 번째 목적지인 하얼빈역으로 향했다. 한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규모인 하얼빈역,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이곳에 나의 첫 번째 목적지가 있었다. 엄청난 규모의 하얼빈역. 역사 내부 리모델링 과정 중 안중근 기념관이 잠시 이전되어있다 다시 재개관했다. ◆ "당신을 기억합니다" 하얼빈역 도보 1분 거리'안중근의사기념관' 역 중앙 출입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 출입문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 코너를 돌면 바로 마주할 수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安重根義士記念館)에는 아침 일찍부터 기념관을 찾은 사람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기념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마지막 입장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있었으며 입장료는 무료였다. 하얼빈역 왼편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 내가 방문하기 전에도, 방문한 후에도 이곳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보안검사를 마쳐야 했고, 본인 확인 및 관람객 기록을 위해 여권을 보여줘야 했다. 기념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안중근 의사의 동상, 결연한 표정과 앞에 놓인 하얀 국화를 보니 왠지 모르게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의 내부. 교과서에서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세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사용한 권총과 총알을 눈앞에서 마주하니 더욱 생생했다. 동상 앞에서 가벼운 묵념을 가진 후 본격적인 기념관 관람을 시작했다. 안중근 의사의 출생과 성장 과정, 구국 계몽운동은 물론 의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법정투쟁, 주변 인물들의 평가까지 일생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고, 의거 당시 사용했던 권총과 총알까지도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의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분명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안중근 의사에 대한 정보보다 더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토히로부미의 저격거리를 알 수 있는 바닥표식과 플랫폼이 보이는 유리가 있었다. 현재는 기념관에서 플랫폼 내부를 볼 수 없게 불투명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인상적인 것은 내부 설명들이 중국어와 한국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인데 하얼빈에서 한국어를 가장 많이 봤던 장소로 기억된다. 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거리를 바닥 표식으로 확인할 수 있던 부분 역시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다만,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기념관에서 저격이 벌어진 플랫폼을 창문 너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투명 테이프로 가려져 지금은 기념관 내부에서 역사의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전시관의 직원에게 내부를 보지 못하게 된 이유를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바로 마주할 수 있던 안중근 의사의 동상. 하얀 국화꽃과 차가운 동상의 모습에 마음이 먹먹해졌다. 기념관 내부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평소 방문하는 인원과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에 맞서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 큰 울림을 준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이야기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시각 내부에서 함께 기념관을 둘러본 최수열(26, 대학생) 씨는 "작년 부모님과 뮤지컬 영웅을 관람한 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존경심을 강하게 느꼈고,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봤었다"라며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만큼 대회를 전후로 많은 아시아인이 이곳을 둘러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으로 알려진 글을 기념관 끝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방명록으로나마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본인이 죽은 후에 하얼빈 공원 곁에 잠시 묻어두었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 달라던 안중근 의사의 유언은 아직도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 집행 이후 시신을 암매장하였고,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역사학자들이 유해 발굴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독립 의지와 일본 국권 침탈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러시아의 영향력에 있던 머나먼 타국 땅으로 떠났던 안중근 의사. 하얼빈역에서 당당히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그를 기억하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죄증 진열관 현지 관람 먹먹한 울림을 뒤로한 채 다음 목적인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죄증 진열관'으로 향했다. 첫 번째 목적지였던 하얼빈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죄증 진열관(이하 731부대 진열관)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생체 실험 부대인 731부대의 잔존 건물 등이 남아있는 곳으로 중국인에게도 하얼빈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알려져 있다.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죄증 진열관 부지의 입구. 진열관의 메인 전시관을 포함해 꽤 광활한 부지에 다양한 건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도보로 약 5분을 이동하자 731부대 진열관의 입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이야 주변에 몇몇 건물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하얀 눈밭 위, 도심에서 떨어져 부대 방문할 목적이 없다면 이곳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 만큼 외진 곳에 있었다. 일본군은 전쟁이 끝나기 며칠 전부터 731부대를 계획적으로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의 '전시국제법'이 정확하게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헤이그 평화회의와 세 차례의 제네바 회의를 통해 전쟁 포로와 민간인에 대한 보호 필요성과 전쟁범죄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세계적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에 일본으로서는 각종 실험이 진행된 731부대를 그대로 두긴 힘들었을 것이다. 경비소를 지나 마주할 수 있는 건물이자 다양한 정보와 모형이 있는'전시관'이 눈에 들어왔다. 진열관 측은 메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관 관람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예약과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기 힘들어 간단히 소개한다. 웨이신(위챗) 731검색 후 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 화면. 사진과 같이 메시지 보내기의 하단 세번째 탭 가장 윗쪽 버튼을 누르면 예약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예약페이지부터는 번역기능을 통해 보다 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관람지 예약은 '웨이신(위챗, Wechat)' 앱으로 진행된다. 하단 세 번째 탭에서 '731'을 검색하면 가장 첫 번째로 뜨는 것이 731 진열관의 페이지다. 해당 페이지를 팔로우한 후 메시지 보내기에서 세 번째 탭, 가장 위쪽을 누르면 전시관의 예약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예약 페이지부터는 번역이 가능해 방문 계획에 맞춰 예약을 진행하면 되는데, 우리 시간으로 오후 9:00부터 선착순 예약이니 진열관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참고하면 좋겠다. 주의할 점은 해당 장소가 현지인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많아 보통 3일 전 예약이 풀리면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전체 인원이 마감된다는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제한적으로 현장 입장을 시켜주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예약이 되지 않으면 입장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편이라고 하니 전시관을 관람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예약하자. 부대 철수 당시 건물 대부분을 폭파했지만, 사진과 같은 터가 아직도 남아있다. 불과 100여년 전 실험장소였다는 사실을 믿고싶지 않았다. 만약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볼거리가 적지는 않다. 전시관을 돌아나가 옛 731부대의 터와 구조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고, 부대에 대한 정보를 담은 디스플레이 영상과 모형도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 국민 김주영(30대, 직장인) 씨는 "친구와 함께 아시안게임을 응원할 겸 이곳에 들러봤는데 중국인뿐만 아니라 무명의 우리 독립군과 투사는 물론 그 가족과 일본을 피해 이주해 살고 있던 우리 국민까지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희생됐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수많은 애국지사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제 치하 한걸음 뒤에서 자유를 꿈꾸고 독립을 지원해 온 이름 없는 사람들의 희생 역시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 태극전사들의 투지와 독립운동의 투혼을 함께 느낀 하얼빈 현지 마음 아픈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던 중국의 하얼빈. 지난 역사는 상처가 가득하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강국으로 우뚝 서 있고,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동계 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리는 오늘, 다양한 분야에서 메달을 딴 우리나라는 최초 목표였던 대회 종합 2위 달성을 확정지었다. 2025년, 올해는 광복을 맞이한 지 딱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무대였던 하얼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응원한다'라며 광복 80주년과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고, 다수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메달 인터뷰를 통해 우리 역사를 함께 기억해주고 있다. 뜨거웠던 8일간의 동계 아시안게임은 이제 막을 내린다. 아시아의 축제는 비록 끝나지만, 하얼빈에 남겨진 우리 역사의 현장과 독립을 꿈꾸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겨냈던 우리 국민은 앞으로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광복 80주년, 더 큰 자유를 꿈꾸는대한민국을 뜨겁게응원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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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겔의 놀라운 변신! 다겹보온커튼으로 농가 소득 UP 겨울철 시설원예 난방비,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으로 난방비는 줄이고 작물 상품성은 올리고~ 농업 기술의 발전, 농촌진흥청이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