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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구성작가라는 직업은 매번 새롭거나 재밌는 아이템을 찾아 시청률을 올리는 ‘귀신같은 감각’이 있어야 한다. 제아무리 구성을 잘하거나 자막을 잘 뽑고 원고를 잘 써도 화제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장되기 일쑤여서, 작가들은 늘 화끈한(?) 아이템에 목이 마르다. 벌써 수년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담당하면서 전국을 두세 바퀴 돈 터라 ‘로컬’이라면, 어느 정도 잔뼈 정도는 섰다고 자부했는데, ‘100가지 지역문화 - 로컬100’ 리스트를 면면이 확인하고는 아뿔싸! 생각을 바로 고쳐먹었다.
‘로컬100’에서 가장 먼저 내 눈에 띈 건 인천의 ‘녹청자박물관’이었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터라 해남, 강진, 부안, 용인 정도로 청자 가마터를 알고 있던 나로서는 인천에 녹청자박물관이 있다니, 바로 호기심이 일었다. 늘 색다른 아이템을 갈구하는 내 촉이 제대로 발휘했다. ‘그래, 녹청자박물관에 가 보자!’
예부터 청자를 가리켜 ‘고려를 보는 창(窓)’이라고 했다.
중국에도 청자가 있었건만 남송대 문헌에도 ‘고려비색 천하제일(高麗秘色 天下第一)’라며 고려청자의 은은한 푸른 빛 비색을 칭송했다. 허나 녹청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천 년 전 최고의 공예품이자 최고의 하이테크 고려청자가 고급문화 향유층의 전유물이었다면, 녹청자(綠靑瓷)는 서민들의 일생 생활 도자기로 대접, 접시, 찻잔 같은 그릇이 대부분이다. 관상용이 아니라 철저히 기능성을 추구한 것들이다. 차마 비색이 못 되고 그저 그런 녹색으로 태어난 팔자, 그렇게 이름이 됐다.
나 역시 백반집의 빛바랜 간판, 노포의 낡은 탁자, 찌그러진 주전자, 오래된 쓸모 있는 것들을 애정하는 지라 비색 아닌 녹청자의 2% 모자란 결핍의 빛깔을 충분히 사랑한다. 그 녹청자를 씻고 닦고 거기에 밥을 담고 국을 담았을 내 어머니의 어머니들을 그려보자면 가만히 애잔해진다.
녹청자박물관은 2층의 아담한 박물관 외관은 청록색으로 마감한 데다 가운데 도자기 형태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누가 봐도 녹청자박물관답다. 이곳의 녹청자는 타 지역에서 발굴된 녹청자보다도 유약이 엉성했던지 갈색에 가까운 갈녹색조를 띠고 태토도 거칠었다. 그릇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겹겹이 빼곡하게 구운 흔적도 여실했다. 접시나 완의 가운데를 보면, 그 위에 쌓아 올린 그릇의 발 흔적이 또렷이 남은 것이다. 아, 먹고 사는 일이 요원하던 시절- 대체 이 그릇 하나는 대체 얼마나 귀했을꼬.
생각해 보라, 도자기를 굽기 위해 가마에 불을 한 번 떼자면 1200도 이상의 센 화력을 최소 24시간 이상 필요로 했다. 장장 1톤이 넘는 고급 장작을 때야 하는데, 지금처럼 땔감이 흔하던 시절도 아니었을 터- 한 번 가마를 태울 때 한 개라도 더 많은 그릇과 접시를 구워야 했으리라.
화기를 올리기 위해 비스듬히 제작한 가마에 가마 아래쪽에서 쉴 새 없이 땔감을 때는 동안 가마 안의 그릇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켜야 했다. 그릇 하나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겹겹이 쌓아 올린 그릇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을 터, 도공들은 나름의 노하우로 안정감 있게 그릇을 배치하면서도 나름의 미학적 성취를 위해 기하학적 문양을 그려 넣기도 했다. 그만큼 그릇 하나가 귀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도자기 감정으로 유명한 이상문 교수는 드라마에서 도자기 장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도자기를 깨부수는 장면을 극도로 싫어했다. “쓸 그릇이 없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어? 깨진 파편도 접시로 쓰는 판국에 도자기를 깬다는 게 가당키나 해?”
이미 미추홀 때부터 인천 일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실생활에 쓰는 그릇 수요도 많았으리라. 도공들은 그릇 만들어내기 바빴을 것이다. 이 녹청자들은 집집 가난한 백성들의 집으로 팔려 가 이름 없는 필부필부(匹夫匹婦)들의 요긴한 벗이 될 터였다. 푸성귀에 거친 밥, 맹한 국이었을지 모를, 어느 가족과 생을 함께할 운명이었다.
쇳빛에 가까운 갈색녹조의 거칠고 투박한 인천 경서동의 녹청자는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푸근하다. 겹겹이 쌓은 접시들의 작은 편린(파편)조차도 고마운 일이다.
짧게나마 한때는 백제의 수도였고, 또 한때는 경성과 맞닿은 항구 도시 인천은 근대화의 상징이자 개항의 상징이었다. 건국 이래 인천은 늘 부산과 자웅을 겨루는 대도시였다. 하지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각인된 부산은 제2의 수도니, 동백섬이니 해운대니 하는 휴가와 멋과 낭만의 도시로 변모했다. 인천은 좀 다르다.
일제가 지은 공장은 물론, 정미소, 성냥 공장이 즐비했고 광복 후에는 동일방직, 일진전기, 두산중공업 등 기업들이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인천은 제조업 중심의 도시가 됐다. 경공업부터 중화학 공업에 이르기까지, 인천항은 전국에서 몰려온 노동자들로 북적였다.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을 이끈 제조업의 전초기지 인천. 죽도록 일했던 산업 역군들은 늘 배가 고팠고 술이 고팠다. 늘 곱빼기로 말아 먹는 노동자를 위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도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1978년, 잘나가는 현대가 인천제철을 인수해 현대제철 인천공장으로 이름을 바꾸자, 노동자들이 많이 찾던 인천 동구의 시장은 이름을 아예 인천 현대시장으로 바꿨다.
그 현대시장 건너편에 노동자들이 사랑한, 노동자들의 음식 ‘닭알탕’이 아직 남아있다.
병어회, 닭똥집, 꼼장어(‘곰장어’가 표준어지만 꼼장어라 쓰겠다), 닭발, 간과 천엽 등 족보 없이 갖은 안주 일체를 팔면서 ‘닭알탕’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노포들이 여전히 그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 ‘닭’과 한자어 ‘알탕’이 오묘하게 섞인 닭알탕은 닭이 알을 낳기 전, 즉 세상의 빛을 보기 전 닭의 뱃속에 있는 ‘노른자’와 그 노른자를 감싸고 있는 ‘알집’을 탕으로 끓인 것이다. 난생처음 접한 ‘닭알’을 설명하려 하니 장황하기 짝이 없다. 아마 설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친숙한 이름과 친숙한 비주얼에 눈이 가는 법이니까.
결국 달걀이 못 된, 여린 ‘닭알’과 곱창인 듯 막창인 듯 애매하게 생긴 ‘알집’이 잔뜩 들어간 닭알탕은 들큼한 양념장과 깻잎, 들가루가 더해지면서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배가 된다.
일 원짜리 동전 크기부터 오백 원짜리 동전까지 크기가 다다른 샛노란 ‘닭알’은 달걀노른자보다 훨씬 쫀득쫀득하면서 탱글탱글하다. 알집은 곱창보다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담백하다. 국물은 곱창전골 같기도 하고 감자탕 같기도 하고, 적당히 고깃국물 같으면서도 달걀 특유의 미끈한 냄새 하나 없이 구수하다. 대한민국 사람은 세계 유례없이 햄도 끓여 먹는 ‘부대찌개’를 낳은 유별난 민족이지만 어떻게 닭알을 음식으로 요리할 생각을 했을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라면 닭 한 마리도 귀했던 시절이죠. 현대시장 닭집이나 가판대에선 닭만 팔리니까 닭알과 알집을 따로 팔았습니다. 그냥 버릴 요량인데 이거라도 끓여서 먹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포장마차의 할머니 한 분이 그걸 사다가 탕으로 팔기 시작했어요. 손님이 몰리자 한 집 두 집 닭알탕을 메뉴로 들여놓아 푸짐하게 팔았죠. 퇴근길에 이 닭알탕 하나로 소주를 몇 병이나 마시는지 몰라요.”
35년 전 가게를 인수한 ‘현대원조닭알탕’의 양근주 사장(72) 역시, 전라북도 진안이 고향이다.
그렇게 고향을 떠나와 안 해 본 것이 없이 고생했다며 국물 좀 더 달라는 사람, 밥 더 달라는 손님들의 청을 거절해 본 적 없단다. 전부 오라비이자 동생이자 누이이자 피붙이처럼 정겹던 사람들. 하루 종일 기름때와 씨름하면서도 늘 가난했던 노동자들, 고향으로 다달이 부치는 돈이 버거웠고 타향살이 사글세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게 없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주머니 헐거워도 닭알탕 덕분에 거나하게 소주 한잔 걸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리 푸짐한 소(小)짜에 이만 오천 원, 여기에 쫄면 사리 넣어서 국물 자작하게 졸여 먹고, 마지막에는 볶음밥까지 볶아 먹는 게 닭알탕을 제대로 즐기는 순서다. 소주를 곁들이면 더 좋다.
청춘을 이 닭알탕과 보낸 양 사장님은 여전히 육수 하나 없이 맹물에 오로지 들깨와 깻잎, 파, 이렇게 세 가지 재료로 닭 특유의 잡내를 잡기에 매일 건너 현대시장에서 장을 본다. 들깨가 암만 맛있대도 과하면 맛을 해친다며 닭알의 크기를 봐 가며 조절한다.
아닌 게 아니라 단출한 김치와 깍두기도 양념이 과하지 않아 닭알탕과 더없이 잘 어울린다.
시절이 바뀌어 현대시장 닭 파는 가게는 사라졌고, 문지방 닳듯 드나들던 먹성 좋은 총각들은 흰머리 숭숭한 노인이 되었지만 이 골목의 진하디 진한 냄새는 여전하다.
일주일에 한 번 하림에서 들여오는 닭알과 알집이 50kg. 그만큼 팔린다는 소리고 여전히 이곳 닭알탕 골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리다.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생활적인 이 맛! 누구나 한번 맛보면 닭알탕의 녹진한 국물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오늘 밤, 녹청자 사발에 막걸리 한 잔 기울이는 꿈을 꾸겠다. 물론 안주는 닭알탕이다.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2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 난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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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 총리 “고품질 ‘한국어 말뭉치’ 구축…초거대 AI 시장서 적극 활용”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한국어 말뭉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한 한 총리는 “한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로 인공지능 시대에 잘 맞는 문자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한국어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이 지금처럼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이 있었다”며 “많은분들의 노력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 총리는 “한글은 고유의 문자 체계를 가진 우수한 문자이자, 창제원리와 시기와 만든 사람이 전해지는 세계 유일의 문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외국인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정부는 세종학당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한글 주간을 맞이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천과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을 추진해 공공언어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 정부는 언제나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삶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며 “우리 겨레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고 문화창조의 원천인 한글을 가꾸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 축사 전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한글을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오늘은 겨레의 스승이신 세종대왕께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창제하여 반포하신 지 오백일흔여덟 돌이 되는 날입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날을 경축합니다. 아울러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그 가치를 발전시켜주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의 한글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문자입니다. 한글은 고유의 문자 체계를 가진 우수한 문자이자, 창제원리와 시기와 만든 사람이 전해지는 세계 유일의 문자입니다.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한글의 창의성과 과학성을 인정하며, 세계의 알파벳이 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문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리를 문자로 만든 독창성에 놀라고 있습니다. 세계는 스물여덟 글자에는 숭고한 인류애가 담겨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문맹퇴치 공로상을 수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우리의 영화, 드라마, 음악이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급속하게 늘어났습니다. 세계 88개국에 설치되어 있는 세종학당은 우리 문화의 거점으로서 수강 대기자만 1만 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청이 지원하는 한글학교도 세계 1,460여 곳에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주요 대학을 비롯하여 1500여 개 기관에서 한국어 강좌를 설치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외국인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세종학당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세계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있는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이 지금처럼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론연구를 발전시킨 주시경 선생님, 순 한글로 지리 교과서를 저술하여 세계에 알려주신 헐버트 박사님을 비롯한 분들의 노력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한글 주간을 맞이하여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천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을 추진하여 공공언어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한국어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로 인공지능 시대에 잘 맞는 문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한국어 말뭉치’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세종대왕께서는 훈민정음 서문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문자를 만든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민본, 민생, 위민의 뿌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 정부는 언제나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삶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합니다. 우리 겨레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고 문화창조의 원천인 한글을 가꾸는 데 힘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카드뉴스 ‘괜찮아?! 한글’ 2024 한글주간 578돌 한글날 기념 ‘2024 한글주간’ 10월 4일(금)부터 10일(목)까지 ‘괜찮아?! 한글’을 주제로 한글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문화자산인 한글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 제1회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 10.4.(금) 15:00~17:00, 경복궁 흥복전 처음으로 ‘전국민 받아쓰기 대회’가 열립니다.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해 권역별 예선 통과자와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참가자 등 총 130명이 실력을 겨룹니다. ◆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만나는 한글 대축제- 10.5.(토)~10.6.(일), 14:00/16:00, 국립한글박물관 지하1층 강당 사투리 이야기 마당극 ‘화개장터’ 공연.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와 연계해 각 지역 사투리의 공존과 화합을 공연을 통해 느껴보세요! - 10.6.(일), 14:00~15:30,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창제에 대한 세종의 마음을 담은 뮤지컬 ‘이도’ 인형극 한글과 세종대왕 공연과 가상 한글 서당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세요! ◆ 광화문광장에서 체험하는 한글 전시- 10.4.(금)~10.5.(토),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에서는 ‘그림말 공모전 작품’ 전시와 한글로 디자인 한 옷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입는 한글 한마당’ 등 한글 문화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 한글문화산업전 ‘한글에 물들다’- 10.4.(금)~10.10.(목) 광화문광장(10.4.~5.)과 국립한글박물관 별관(10.4.~10.)에서 ‘한글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일상 속에 녹아 든 우리 한글, 예술작품에 물든 한글, 한글의 미래 등 전시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보여줄 작품을 선보입니다. ◆ 전 국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2024 한글주간’한글발전유공 포상자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를 초청해 서울 일대에서 문화연수를 진행하고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글주간’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참여해 보고 한글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더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2024 한글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여행 2024 낭만 가득한 단풍 여행지 27곳 경기·서울·인천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687명화 : 705명수 : 685명목 : 687명금 : 659명토 : 778명일 : 771명평균 710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원조최미자소머리국밥동동국수 본점시래마루 곤지암점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553명화 : 521명수 : 474명목 : 584명금 : 645명토 : 1300명일 : 955명평균 718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쁘띠프랑스자라섬남이섬꼬꼬춘천닭갈비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217명화 : 197명수 : 193명목 : 223명금 : 237명토 : 467명일 : 399명평균 276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75송원아침고요가족동물원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259명화 : 254명수 : 334명목 : 387명금 : 339명토 : 628명일 : 575명평균 397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소금산출렁다리까치둥지스톤크릭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220명화 : 182명수 : 150명목 : 186명금 : 228명토 : 401명일 : 352명평균 243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양지말화로구이수타사오대산국립공원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296명화 : 246명수 : 223명목 : 239명금 : 261명토 : 436명일 : 343명평균 292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낙산사대포항속초관광수산시장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187명화 : 186명수 : 187명목 : 194명금 : 186명토 : 391명일 : 390명평균 246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성심당한밭수목원천상의정원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100명화 : 96명수 : 88명목 : 79명금 : 82명토 : 255명일 : 205명평균 130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대둔산케이블카계룡산국립공원태고사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61명화 : 64명수 : 59명목 : 58명금 : 70명토 : 150명일 : 164명평균 90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홍원항장항스카이워크장항송림산욕장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90명화 : 87명수 : 81명목 : 97명금 : 119명토 : 187명일 : 172명평균 119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구민사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구경시장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232명화 : 228명수 : 247명목 : 306명금 : 310명토 : 553명일 : 555명평균 347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문경새재도립공원산막이옛길수옥폭포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127명화 : 110명수 : 164명목 : 145명금 : 161명토 : 273명일 : 297명평균 182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청남대법주사정이품송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109명화 : 93명수 : 105명목 : 127명금 : 105명토 : 217명일 : 234명평균 141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첨성대황리단길도리마을 은행나무숲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89명화 : 82명수 : 86명목 : 83명금 : 75명토 : 167명일 : 214명평균 114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대구수목원수성못동촌유원지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145명화 : 137명수 : 162명목 : 163명금 : 155명토 : 217명일 : 226명평균 172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주왕산국립공원주산저수지달기약수터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61명화 : 64명수 : 58명목 : 62명금 : 68명토 : 119명일 : 111명평균 78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해인사삼가정육식당황강신소양체육공원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58명화 : 67명수 : 67명목 : 59명금 : 74명토 : 138명일 : 138명평균 86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수승대관광지감악산풍력발전단지거창창포원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79명화 : 69명수 : 66명목 : 77명금 : 97명토 : 157명일 : 158명평균 100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대왕암공원태화강국가정원석남사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91명화 : 80명수 : 79명목 : 84명금 : 99명토 : 198명일 : 160명평균 113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순천 낙안음성순천만국가정원여수해상케이블카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34명화 : 30명수 : 36명목 : 37명금 : 40명토 : 64명일 : 57명평균 43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월출산국립공원벽오동지산유원지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69명화 : 58명수 : 63명목 : 69명금 : 70명토 : 146명일 : 114명평균 84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죽녹원메타프로방스담양관방제림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56명화 : 65명수 : 64명목 : 61명금 : 68명토 : 130명일 : 126명평균 81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전주한옥마을명문제과춘향테마파크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34명화 : 31명수 : 23명목 : 32명금 : 29명토 : 49명일 : 51명평균 36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죽녹원선운사백양사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36명화 : 36명수 : 32명목 : 41명금 : 35명토 : 71명일 : 77명평균 47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머루와인동굴적상산전망대안국사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40명화 : 41명수 : 39명목 : 37명금 : 45명토 : 59명일 : 75명평균 48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제주동문재래시장제주레일바이크용눈이오름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60명화 : 61명수 : 61명목 : 59명금 : 65명토 : 97명일 : 85명평균 70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성산일출봉함덕해수욕장사려니숲길닫기 요일 별 방문자수·단풍 구경 후 방문지 확인하기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 23년 단풍 시기 요일별 내비 사용자 수월 : 81명화 : 76명수 : 66명목 : 84명금 : 85명토 : 136명일 : 106명평균 91명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이호테우해수욕장협재해수욕장애월해안도로닫기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마닐라 공항 출발 행사 10월 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위해 마닐라 공항에서 출국했습니다.,10월 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위해 마닐라 공항에서 출국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명품 가로수길의 비결을 알려드려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푸르른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도로 양옆 인도에 조성된 가로수 덕분이다. 가로수길을 거닐면 꼭 자연스레 콧노래를 흥얼거리곤 한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리는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라는 노랫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곧푸르른 가로수도 울긋불긋 혹은 샛노란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겠지. 가로수길에는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이 있기 때문에 뙤약볕을 피해서 걸을 만하다. 가로수의 이점은 여러 가지 있다.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소음 차단 등 환경적 기능뿐만 아니라 봄에는 벚꽃길, 가을에는 단풍길 등으로 변모해서 심미적 기능까지 더한다.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로수길도 여럿 있다. 그런 가로수길을 걸어보려고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멀리서 찾아오고 있다. 더구나 아직도 한낮에는 볕이 뜨거운요즘 같은 날씨에는 더욱 가로수길이 반갑다. 가로수 아래 드리워진 그늘은 차양 역할을 해서 뙤약볕을 피할 수 있다. 또한 가로수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봄에는 화사한 꽃을, 여름에는 무성한 푸르른 잎을,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로 그 위용을 자랑한다. 이렇듯 가로수는 사계절 내내 삭막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그런 가로수에 산림청이 주목했다. 산림청이 선정한 2024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인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이 있다.(사진=부평구청 공원녹지과) 산림청이 선정한 2024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이 있다.(사진=미추홀구청 공원녹지과) 산림청에서 올해 처음으로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로 총 6곳을 선정했다. 이른바 명품 가로수길이다. 어떤 가로수길이 있을까?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소나무·느티나무길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 ▲인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충북 단양군 삼봉로 복자기나무길 ▲경북 김천시 조각공원길 왕벚나무·메타세쿼이아길 ▲경북 영주시 서원로 왕벚나무·이팝나무길 등 6곳이다. 수도권에 2곳이 있다.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 ▲인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이다. 전국 6곳에 심어진 수종이 다양하다.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복자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등등. 수종에 따라서 가로수길 경관도 달라진다. 그래서 전국 어딜 가더라도 가로수길의 풍경이 획일적이지 않다. 마음 같아선 6곳의 명품 가로수길을 순례하듯 걸어보고 싶지만, 우선 가까운 인천부터 가보기로 했다. 나머지 가로수길도 그곳을 여행할 때 방문해서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동안 동네 뒷산 자락길이나 골목길을 즐겨 산책했다. 이번엔 가로수길 산책이다. 사각형으로 가지치기를 한 양버즘나무가 일렬로 늘어선 풍경이 아름답다. 명품 가로수길은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로수길과는 다를 것 같다. 육안으로도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먼저 인천 부평구 길주로에 있는 양버즘나무길을 방문했다. 부평구청역에서 굴포천역 사이의 구간으로, 부평구청 북측 0.8km 구간에 해당한다. 부평구청역에서 내려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사방이 가로수길이다. 하지만 명품 가로수길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한눈에 봐도 제대로 관리된 가로수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인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은 부평구청역에서 굴포천역 사이의 구간으로, 부평구청 북측 0.8km 구간에 해당한다. 양버즘나무는 낙엽 큰키나무로 높이 50m, 지름 1m에 이른다. 나무껍질이 어두운 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지면서 작은 조각으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가로수길을 걸으면서 나무 위와 아래를 번갈아 가면서 살펴봤다. 나무 위는 사각형의 특색있는 나무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가지치기가 잘 되어 있었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잔가지를 쳐내는 일이다. 한자어로는 전정(剪定)이라고 한다.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해야만 모든 나무가 같은 크기와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양버즘나무 아래 친환경 야자 매트를 설치함으로써 폭우로 쏟아지는 빗물을 스며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나무 아래는 특이하게도 야자 매트로 덮여 있었다. 그것도 친환경 야자 매트란다. 가로수 아래 보호판을 설치해 두긴 했지만, 지금까지 본 것은 주물로 만든 보호판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야자 매트를 설치했으니 그 이유가 궁금했다. 부평구 공원녹지과 조경팀장은 한여름에 엄청나게 퍼붓는 집중호우로 인해 빗물이 지하로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가로수에 설치된 야자 매트는 빗물을 스며들게 하는 효과가 큽니다라고 전했다. 덕분에 올해와 같은 폭우에도 인도에 물이 흥건하게 고이지 않았단다. 시민이 참여하는 가로수 지킴이가 명품 가로수길을 유지 관리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사진=부평구청 공원녹지과) 세월이 흐를수록 나무도 고령화한다. 겉으론 나무 둘레가 굵어서 우람해 보여도 속으론 구멍이 있기도 하다. 폭우나 태풍의 위력에 구멍이 있는 나무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수많은 행인이 오가는 가로수길에 아름드리 선 나무가 갑자기 꺾어지기라도 하면 어떨까? 그게 인도로 꺾어진다면 사람이 다칠 수 있고, 차도로 꺾어진다면 차량을 덮칠 수 있다. 그래서 고령화된 나무를 대상으로 가로수 위험성 평가 진단을 시행한다. 이때 위험 수목을 발견하면 사전에 제거한다. 또한 병해충 방제 작업도 한다. 올여름 빈번한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여느 해보다 고온다습한 기후였다. 이러한 때 수목 해충의 증가로 수목의 생육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 가로수는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것이다. 부평구 공원녹지과 조경팀은 시민이 참여하는 가로수 지킴이를 운영함으로써 시민이 책임감과 자부심을 품고 명품 가로수를 유지 관리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남쪽으로 공원을 비롯한 도서관, 축구장, 테니스장, 운동장 등이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양버즘나무길은 길주로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조성되어 있다. 가로수 배후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북쪽은 카페거리가 이어지고 있다. 남쪽은 신트리공원이 있고 도서관, 축구장, 테니스장, 운동장 등이 있다. 원래 북쪽의 카페거리는 일반 주택가였다. 지난 2015년 가로수길 배후에 완충녹지를 조성하면서 어두웠던 주변 경관이 환하게 바뀌었다. 그러면서 이곳에 카페가 하나둘씩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카페거리가 만들어졌다. 카페거리가 조성되면서 지역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 가로수길 배후의 완충녹지는 카페를 방문한 사람들에겐 정원이자 숲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오고 있다.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북쪽의 카페 테라스에서 바라본 창밖의 뷰에서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가로수길을 오가면서 산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선택지에 따라서 활동을 확장할 수 있다.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해도 된다. 그러다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수도 있다. 카페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면 명품 가로수길이 눈에 들어온다. 창밖의 뷰가 자연경관이니 사람들이 창가나 야외테라스 자리를 선호한단다. 이렇듯 양버즘나무길은 주위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잠시 머물다가 떠나려니 자꾸만 이곳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다음엔 양버즘나무길만 산책할 게 아니라 이곳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야겠다.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은 미추홀구 인하로 75에서 173구간으로, 인하대학교 후문과 연결되어 있다. 그다음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로 이동했다. 미추홀구 인하로 75에서 173구간이다. 이 구간은 인하대학교 후문과 이어진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흔하게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볼 수 있다.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는 샛노랗게 단풍으로 물들면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노란색이 울긋불긋한 단풍과 대비되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고충도 있다. 은행나무가 암그루일 때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가 골칫거리로 작용한다. 바닥에 떨어진 열매가 행인들의 발에 밟혀서 악취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자체별로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다. 암그루를 잘라내고 전원 수그루로 교체하거나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에 제거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어땠을까? 은행나무를 제거하지 않는 대신 '특색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길'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 주민간담회를 거쳐 주민들의 동의를 끌어냈다.(사진=미추홀구 공원녹지과) 미추홀구도 주민들이 수종을 은행나무에서 이팝나무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려면 은행나무를 잘라내고 이팝나무를 심으면 된다. 가로수길에 조성된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그 지역을 지켜온 터줏대감과도 같다. 미추홀구 공원녹지과 녹지조경팀장은 나무를 일시에 잘라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은행나무를 그대로 두되 민원을 해소하고 경관을 향상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심했어요.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에 제거하고, 원형 가지치기 등으로 특색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띠 녹지 조성을 통해 경관을 향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도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라고 전했다. 2회에 걸쳐 주민설명회, 1회 주민간담회를 거쳐 주민들의 동의를 끌어냈다. 은행나무 사이의 빈 공간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은행나무를 제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제거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비용이 발생한다. 인건비, 폐기물 처리비, 새로운 수종 식재 비용 등등. 은행나무를 제거하지 않는 대신 보존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가로수길 은행나무를 원형으로 가지치기해서 미관상 아름답다. 은행나무 사이의 빈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인하로 은행나무길은 은행나무 원형 가지치기, 은행 열매 조기 제거 등으로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되었다. 특색있는 은행나무길을 조성한 이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은행나무 원형 가지치기, 은행 열매 조기 제거 등으로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가로수길의 경관이 달라지면서 주변의 상권이 활성화되었다. 은행나무길이 걷고 싶은 길로 바뀌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나무길은 인하대 후문 쪽에 있다. 대학가답게 청년들이 많이 유입되는 곳이다.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오히려 친구들을 이곳으로 부르고 있다. 인하로 은행나무길 배후는 대학가답게 도로변에서 골목 안까지 청년들의 시선을 끌만한 상권이 조성되어 있다. 가로수길을 사이에 두고 남쪽은 인하대학교, 북쪽은 지역 상가가 자리하고 있다. 인하대학교에 인접한 인도가 비교적 넓은 편이다.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 쉼터가 있었다. 한낮 기온이 높아서 오래 걷는 게 힘들었다. 이럴 때 쉼터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도로 건너편의 가로수를 바라보다 카페, 음식점이 내 눈에 들어왔다. 늦은 오후 막 수업을 끝낸 대학생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이 향한 곳은 건널목 건너편이다. 도로변을 따라 심지어 골목 안까지 카페, 음식점이 즐비하다. 청년들의 시선을 끌만한골목상권이 형성되어 있었다. 인하로 은행나무길 곳곳에 쉼터가 있어서 행인이 쉬어갈 수 있다. 인하로 은행나무길은 무엇보다 담당 공무원의 적극 행정이 돋보이는 사례였다. 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 맞춰서 은행나무를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은행나무를 그대로 두되 주민들이 이해할 만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번 주민들과 소통했다. 쉬운 길을 내버려 두고 우회해서 갔지만, 결과적으로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미추홀구의 사례는 은행나무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는 지자체에서 참고할 만한 사항인 것 같다.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 초입에 산림청 2024년 전국 우수 관리 가로수길 선정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산림청은 올해 처음으로 우수 관리 가로수길 6곳을 선정했다. 명품 가로수길이라고 하면 우수 관리 가로수길을 뜻한다. 경관성·생태적 건강성·시민참여·유지관리·안전성 등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13개 시·도에서 제출된 30곳의 가로수길 중 상위 6곳을 선정했다. 우수 관리 가로수길 선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가로수길 조성·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의 가로수길 관리사례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소음 차단 등 환경적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에 조성된 명품 가로수길은 단순히 가로수길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한 것에 그치지 않았다. 가로수길 배후까지 고려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적인 효과도 창출하고 있었다. 외지인인 나도 시간을 내어서 다시 인천의 명품 가로수길을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로수길을 산책한 뒤 그곳에 머물다 오고 싶다. 산림청이 선정한 명품 가로수길은 4곳이 더 있다. 찜해뒀다가 그곳을 방문할 때 꼭 시간을 내어서 걸어봐야겠다. 전국 방방곡곡 인천시에 조성한 가로수길처럼 우수 관리 가로수길이 확산하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유보통합이 뭐예요? 어려운 설명은 거절할께요~! 초,중,고 학생들이 면접관이 되어직접 물어봤습니다! 유보통합이 뭐예요? 학생들의 눈높이고 유보통합을 잘 설명해 면접에 합격할 정책담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