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도약계좌, 직접 신청해 보니… 목돈 마련? 생각보다 진짜 간편해요
'도대체 돈은 어떻게 모으는 걸까…'라는 고민, 사회초년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매달 통장은 거쳐 가는 느낌이고, 몇십만 원이라도 꾸준히 모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실천이 쉽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게 '청년도약계좌'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것도 그냥 광고겠지' 싶었는데, 차근차근 알아보니 꽤 괜찮은 제도였다.
그래서 이번에 직접 신청까지 해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필자처럼 가입이 망설여지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 2025년, 청년도약계좌가 이렇게 바뀌었대요!
신청하기 전,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니, 올해부터 혜택이 더 늘어났다.
특히 좋다고 느낀 건 크게 네 가지였다.
먼저, 정부 지원금이 더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기존보다 최대 9000원이 더 늘어서, 소득에 따라 월 2만 1000원에서 3만 3000원까지 정부가 추가로 지원해 준다.
단순히 적금만 붓는 게 아니라, 국가가 같이 돈을 모아주는 느낌이다.
연 금리로 따지면 9.54% 효과라는 말도 있던데, 직접 계산해 보니까 생각보다 체감이 확 되었다.
또한, 계좌를 꼭 5년 동안 유지하지 않아도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전에는 무조건 5년 꽉 채워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3년만 유지해도 정부지원금의 60%까지는 받을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혹시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덜해진 셈이다.
그리고 신용 점수 가점이 가능하다는 점도 은근히 매력적이었다.
신용 관리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 계좌를 2년 이상 유지하면서 800만 원 이상 넣으면 자동으로 신용 점수에 5점에서 10점 정도 가점이 붙을 수 있다고 한다.
금리 혜택에 정부 지원, 여기에 신용 점수까지 올라간다니, 정말 '쏠쏠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다만 매달 34만 원 정도는 넣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재무 계획은 필요해 보였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건 '부분 인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이었다.
예전에는 한 번 가입하면 5년 동안 묶여 있어야 했는데, 이제는 2년 이상 유지하면 납부 원금의 40%까지 인출 가능하다.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청년도약계좌, 제가 직접 신청해 봤어요! (부산은행 앱)
신청하려고 마음먹고 나니, '혹시 너무 복잡한 거 아냐…?'하는 걱정도 살짝 있었다.
그러나 잠깐이었을 뿐, 생각보다 매우 간단해서 놀랐다.
요즘은 대부분 앱으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자는 평소에 쓰던 부산은행 앱을 이용했다.
앱에 '청년도약계좌' 메뉴를 클릭하고, 간단한 본인 인증만 하면 자격 요건을 자동으로 체크해준다.
부산은행 앱으로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해 보았다.
나이, 소득, 가구 기준 등 가입이 가능한지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군 복무 중이었거나 육아휴직 중인 경우, 또는 외국인 등록 여부에 따라 추가 서류가 필요한 분들도 있으니, 해당 사항이 있다면 추가 서류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사를 통과하면 바로 계좌가 개설된다.
계좌 심사 통과 안내문이 모바일로 온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화면
이후에는 매달 원하는 금액을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적립이 쌓이고, 정부 지원금도 알아서 들어온다.
이렇게 처음으로 적금을 넣어보니 자산이 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꽤 뿌듯하기도 했다.
◆ 신청할 때, 꼭 기억하세요!
신청 시기는 매월 말 즈음에 다음 달 신청 일정이 공지된다.
그러나 정부 기여금은 연 단위로 정산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 원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필자는 소비 패턴을 고려해서 30만 원대 중반으로 잡았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조절하시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3년을 채우지 않고 중도 해지할 경우, 정부지원금과 세제 혜택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최소 3년은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입 자격도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나이, 연소득, 가구 소득 등 기준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신청 전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 ('카드뉴스' 바로가기) 강력하게 돌아왔다! '청년도약계좌'
☞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 바로 가기 kinfa.or.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현우 jo2004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