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일을 시작하고 종합소득세에 대해 잘 모를 때, 혹여나 환급금을 놓쳤을지 걱정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환급금을 조회하고 수수료를 지급하기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환급신청이 귀찮다는 이유로 민간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국세청의 '원클릭'이 개통되면서 앞으로는 민간 플랫폼을 사용할 일도, 수수료를 지급할 일도 없어졌다.
국세청의 '원클릭'은 종합소득세 신고와 환급을 놓친 납세자들이 편리하게 환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3월 31일 개통되었다.
5년 치 환급 금액을 한 번에 보여주고 클릭 한 번으로 환급 신청을 마칠 수 있는 서비스로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보다 개인 정보 유출 우려도 적고 비용 부담도 없다.
그동안 편하다는 이유로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혹시나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은 없을까 걱정하기도 하고, 환급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내면서 아깝기도 했던 나에게는 참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래서 직접 '원클릭'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원클릭 환급 서비스
◆국세청 원클릭 서비스 이용 방법
1. 홈택스 접속
-우선 나에게 환급금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므로 홈택스에 접속해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홈택스는 핸드폰, PC로 접속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확인해 보았다.
2. 홈택스 첫 화면에서 '원클릭 환급 신고' 클릭
핸드폰 손택스에서는 현재 종합소득세 원클릭 환급 신고를 위한 임시화면을 운영하고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원클릭 환급 신고'를 클릭할 수 있는 임시 창이 떴다.
손택스 환급 신고 임시화면
3. 로그인하기
공동 인증서, 간편인증서, 금융인증서 등을 활용해 홈택스에 로그인할 수 있다.
인증 로그인
4. 환급금 확인
그러면 곧바로 환급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민간 플랫폼을 이용해 와서인지 환급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가 나왔다.
그동안 냈던 수수료가 생각나며 조금은 아쉽다가도, 앞으로는 이렇게 빠르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환급 금액이 있는 경우 해당 금액을 확인하고 수정 사항이 없다면 '이대로 신고하기', 수정 사항이 있다면 '신고 화면 이동' 버튼을 클릭해 신고 내용을 수정하여 신고해야 한다.
환급 대상자에게는 핸드폰 알림톡으로 개별 안내도 이뤄지고 있다.
요즘은 스미싱 걱정 때문에 국가 기관에서 메시지가 와도 선뜻 클릭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국세청 인증마크가 있는 채널이라면 스미싱 걱정을 하지 않고 안심하고 신청해도 된다고 하니 이런 부분도 미리 체크해두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의할 점은 '원클릭' 서비스는 2025년 신고분이 아닌,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신고분에 해당하는 '기한후신고 서비스'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환급 사실이나 환급신청 방법을 몰라 신고 기한을 놓친 납세자의 환급금을 국세청이 자동 계산해 돌려주는 서비스이다.
즉, 매년 5월에 신고해 왔던 해당연도 신고분의 종합소득세 신고는 그대로 5월에 할 수 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한 환급신청도 국세청이 세액까지 계산해 주는 '모두 채움 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원클릭' 서비스만큼 간편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원클릭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니 기존에 사용해 왔던 민간 서비스와 비교할 때, 단연 더 간편하고 안전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또 원클릭 서비스에서 안내받은 금액을 수정 없이 그대로 신고한 경우에는 환급 검토 기간을 대폭 단축해 1달 이내에 지급하고, 수정하여 신고하는 경우에도 2~3개월 이내에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된다고 한다.
경기 침체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놓쳤던 환급금을 손쉽게 돌려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예전처럼 복잡한 절차나 수수료 부담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지난 5년간의 환급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납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가 세정 서비스를 이렇게 디지털화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은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와 편의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특히나 세금 신고나 환급처럼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일들이 점점 더 쉽게 바뀌고 있다는 건, 납세자의 권리를 더 잘 보호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혹시라도 '나는 해당이 안 될 것 같아'라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홈택스에 접속해 '원클릭 환급 신고'를 꼭 한 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
몇 분만 투자하면, 뜻밖의 환급금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 이상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에 지레 겁먹지 말고, 국세청 원클릭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 (카드뉴스) 최대 5년치 환급금, 한 번에 신청하세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