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을 더욱 쉽게, 또 깊이 있게 만나볼 방법이 생겼다.
바로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를 통해서다.
이 앱을 활용해 외국인 친구와 함께 진관사를 탐방해 봤다.
◆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란?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은 위치 기반으로 주변의 국가유산 탐방을 안내하고, 해설 정보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특히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친구에게 국가유산을 소개할 때도 유용하다.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에 접속하면 메인화면에 5가지 카테고리가 나오는데, 카테고리별 기능은 아래와 같다.
◆ 국가유산 방문 인증
국가유산을 방문 인증하여 스탬프를 모으고, 후기를 통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국가유산 근방(200m 이내)에서 인증하고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는데, 국가유산 스탬프 획득 상위 순위자 1위~5위까지는 소정의 경품도 증정된다.
◆ 국가유산 행사
기간별, 지역별, 유형별로 다양한 국가유산 관련 행사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해당 서비스에서는 가야 문명의 길, 관동 풍류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산사의 길, 서원의 길 등 총 열 개의 길 콘텐츠를 통해 국가유산 방문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 국가유산 관람안내
여러 국가유산의 소개 글과 함께 정기 휴관일이나 관람 시간, 요금 등 관람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모두 지원되고 언어 전환도 빠르게 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했다. 더불어 지도를 통해 위치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국가유산 검색
위치 기반 검색과 함께 종목별, 지역별 국가유산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 문화유산뿐 아니라 시도 문화유산, 기념물 등 다양한 종목을 소개하고 있어서 앱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었다.
진관사
◆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한 진관사 탐방
앱을 설치한 뒤, 국가유산 검색 기능을 통해 주변을 탐색해 보니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가 눈에 띄었다.
진관사는 수륙재, 감존불상, 칠성각, 진관사 태극기 등 국가 문화유산부터 시도문 화유산까지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기도 하고, 가까워서 한 번쯤은 가봐야지 생각해 왔던 곳이라 탐방지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검색 결과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을 찾아보면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해설 지원이 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탐방은 외국인 친구와 함께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는 평소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관광지나 유적지 등에 놀러 갈 때마다 그 앞 안내판의 해설이 대부분 한국어로만 쓰여있어 이해가 어려웠다고 했다.
진관사 태극기
친구는 영어 모드, 나는 한국어 모드를 선택해 앱에 나와 있는 소개를 참고했는데, 같은 장소를 각자의 언어로 해설 받으면서 서로의 감상을 바로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언어뿐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함께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이 이러한 과정을 대신해 주니 내 입장에선 설명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고, 그만큼 더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서로에게 더 좋은 시간이었다.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질문이 생기고 대화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진정한 '문화 교류'의 시간이 된 셈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진관사 주변의 은평한옥마을과 벚꽃을 함께 즐겨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다.
한옥마을과 벚꽃길
국가유산 탐방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다면,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앱은 필수 도구라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더욱 풍성해진 문화유산 체험. 지금 바로 앱을 설치하고, 나만의 문화유산 여행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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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