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할인도 받는 알뜰한 기회가 열렸다.
바로 2025년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2달간, 전국 16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2025년 전통시장 농축산물 할인 지원 시범 사업'!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으로, 일정 조건에 따라 농축산물 구매 시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의 독산동우시장이 포함되었으며, 이 외에도 경기, 부산, 강원, 대구 등 지역별 대표 시장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지역별 대표시장 (출처 : 대한민국 정부)
행사 기간은 다음과 같이 총 4차례로 나뉘어 운영된다.
◆ 1차: 4월 14일 ~ 4월 27일
◆ 2차: 4월 28일 ~ 5월 11일
◆ 3차: 5월 12일 ~ 5월 25일
◆ 4차: 5월 26일 ~ 6월 13일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에 20% 할인이라니, 꽤 큰 할인 폭이라 직접 독산동우시장을 찾아가 알뜰하게 구매해 보기로 했다.
시장 입구
할인 지원 안내판
독산동우시장은 처음 가봤는데, 가보니 입구부터 이렇게 혜택 내용을 알리는 전광판과 안내판이 있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해서,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용권 구매처 안내
이용권 구매처 안내
어르신들도 잘 찾아올 수 있도록 길 안내까지 섬세하게 신경 쓴 부분들도 눈에 띄었다.
이용권은 5,000원 단위로 행사 주기인 2주 별 최대 2만 원 충전이 가능하다.
20% 추가금을 지원해 주니, 2만 원을 충전한다면 2주간 1인 최대한도인 4,000원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전용 카드는 본인 확인 후 발급 가능하니, 본인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등을 꼭 챙겨가야 한다는 점!
행사 참여 시장 등 자세한 내용은 농축산물 할인 지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점포 안내판
발급을 마친 후에는 '참여 점포' 표시가 부착된 정육점을 둘러보며 장을 보기 시작했다.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시장 안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참여 점포는 '참여 점포' 안내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행사에 참여하는 가게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고기 진열대 앞에서 한 고민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주셨는데, 설명과 함께 "이 행사 덕에 손님이 좀 늘었어요. 여기 시장 처음 오셨죠? 이렇게 처음 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하며 반겨주시기도 했다.
실제로 옆에서 고기를 고르고 있던 아주머니들도 "이 할인받으려고 일부러 오늘 장 보러 나왔다"며 나와 함께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상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진정한 상생의 장이 마련된 셈이다.
장을 다 본 후 시장 입구로 나서는데, 장바구니 속 푸짐한 식재료들과 함께 묘한 뿌듯함이 남았다.
경제적으로도 실속 있고, 따뜻한 사람 냄새나는 전통시장의 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이번 사업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과 참여도가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많은 시민이 참여한다면 더 많은 시장, 더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알뜰하게 장도 보고, 전통시장도 살리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주변 전통시장을 방문해 보자.
가족, 친구와 함께 전통시장에 가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해 본다.
☞ '농축산물 할인 지원' 공식 누리집 바로가기 sale.foodnuri.go.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