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은 6일 세종에서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우수사례 발표대회’와 제도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제도는 정부가 청년의 높은 일 경험 수요를 충족하고 국정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2000명 채용에 이어 올해는 46개 부·처·청에서 5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부처별 운영 내용과 주요 성과를 전체 공유하고 청년인턴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우선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올해 청년인턴들이 청년의 강점을 발휘해 참여한 다양한 프로젝트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해수부·법제처·조달청 등은 청년의 시각으로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기획·제작·출연까지 전 과정을 청년인턴이 주도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해경청은 ‘제71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인턴들이 3개월 동안 직접 준비해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외교부 등은 각종 국제행사와 국제회의 등에서 청년들이 외국어 역량을 발휘했다.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청년인턴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을 운영해 청년의 시각에서 정책기획과 자문에 참여했으며, 기획재정부는 청년인턴들이 소속 근무부서를 직접 소개하는 ‘인턴이 인터뷰했네’ 시리즈를 기획·제작하는 등 청년의 창의성이 정부 업무에 활력을 주고 있다.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국조실의 청년인턴들은 전 부처 청년인턴 활동을 전하는 소식지 ‘인턴뉴스’를 매월 발간하는 한편, 청년정책을 직간접 체험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RED팀을 운영했다.
청년인턴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알찬 운영을 위해 노력한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인턴의 직무·조직 적응을 돕는 1:1 멘토를 지정하고, 정부 고용서비스와 연계해 근무기간 중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청년인턴 대상 설문조사 결과 5명 중 4명이 “진로선택과 일경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공무원·공공기관·공기업 등 공공부문뿐 아니라 관련 분야 실무경험을 토대로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향후 정부는 청년인턴들이 계속 제기해 온 인턴 간 교류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날 발표된 우수사례와 제기된 건의사항들을 내년 청년인턴 운영가이드라인과 부처별 운영계획에 반영해 더욱 알차게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 취지에 맞게 청년인턴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20개 기관 대부분이 청년인턴과 담당자가 팀을 이뤄 청년인턴들에게 발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청년인턴 패널단이 현장에서 직접 부처별 발표를 청취하고 더 우수한 사례들을 선정했으며, 패널단은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했다.
사회자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청년인턴이 맡았으며, 국무조정실 청년인턴들이 준비단을 구성해 행사 전반을 준비하고 지원했다.
송경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내년에는 청년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프로젝트 직무를 늘리고, 청년인턴 간 교류도 활성화해 청년인턴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인턴 패널단 김은지 인턴(국토부 서울국토관리청 근무)은 “정책의 수립·집행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했다”면서 “청년인턴 제도가 더욱 발전해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수사례 선정단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