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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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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복지센터에 광장이 생기다 흰 볼트 지붕을 얹은 적갈색 벽돌 건물. 차를 타고 종종 지나다니는 거리에 눈길을 끄는 한 건물이 있다. 적갈색 벽돌을 보고 막연하게 혹은 당연하게 교회나 성당 같은 종교시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체는 뜻밖이었다. 바로 파주시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이 건물이눈에 띌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 논밭 위에 우뚝 서 있어 튀기도 했지만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우수상(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상)을 받은 수작이기 때문이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말하는 공공디자인은 국가나 사회 구성원 다수에 관계되는 사물이나 장소, 서비스, 기술, 시스템 등 공공재에 관련된 디자인을 통틀어 이른다. 좁게는 건축물과 도로, 공원 등 도시나 환경시설과 관련된 디자인을 뜻한다. 주민들의 행정과 복지, 편익을 담당하는 이 행정복지센터야말로 공공재를 대표하는 곳이 아니겠는가. 공공디자인이 구현된 모습을 더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에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문화광장을 찾았다. 적갈색 벽돌과 커다란 창, 흰 지붕이 매력적이다. 이곳에는 여느 행정복지센터와는 다르게 특이한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이 바로 1층의 문화광장이다. 보통 1층부터 건물을 사용하지만 이곳은 과감하게 1층을 광장으로 만들었다. 이 광장은 지하까지 확장된다. 1층부터 사용하면 활용도도 높아질 텐데 왜 광장을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조리읍 행정복지센터를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설명에 그 답이 있었다.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광장이라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마을공동체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행정복지센터를 지역의 중심공간으로 만든 것. 1층과 지하에 조성된 광장은 지역민의 생활 중심공간이 되었다. 실제로 역사 속 도시는 광장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유럽에 가면 넓은 광장에 시청이나 성당이 있고, 그곳을 중심으로 구시가지가 형성되어 온 것을 볼 수 있다. 조리읍 행정복지센터는 건축물 앞에 광장을 만드는 대신 1층과 지하를 연결해 공간을 확장하여 지역민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탄생시켰다. 천장이 뻥 뚫린 민원실은 밝고 시원해 보였다. 안전을 위해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조심. 4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2층 종합민원실. 1층과 지하의 광장처럼 내부 공간도 독특했다.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던 반원형의 하얀 지붕에는 창문이 달려 있었다. 그곳으로 햇빛이 들어와 따뜻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또 천장을 없앤 2층 종합민원실은 3층과 4층까지 이어져 있어 경직되거나 답답한 민원실이 아닌 밝고 개방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중간이 뻥 뚫린 3층과 4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인 문화교실과 체력단련실, 상담실 등이 있었다. 나도 이 동네 살았으면매일 체력단련실에 왔을지도 모르겠다. 문화광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무대에서 계단과 1층을 바라본 광경. 문화광장에서 종종 공연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나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등이 열린다. 광장 벤치에서 잠시 쉬고 있던 사람들과 문화교실을 꽉 채우고 있던 주민들, 거기에 문화광장을 꽉 채울 주민들까지 상상하니 조리읍 행정복지센터가 지역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은 모범이 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확산시켜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2008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취지에 알맞은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상뿐 아니라 녹색건축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을 받았다. 현대 사회에서 공공디자인의 의미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공공디자인 발전에 더욱 기여하기 위하여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승격된다. 또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아이디어 부문과 작년까지 별도로 운영한 공공디자인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합해 공공디자인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보다 잘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올해의 주제는 포용 : 모두를 위한 변화이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다름을 존중하고 포용하면서 일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공공디자인을 만날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5.03 정책기자단 정수민
- 대학생 스펙 고민, 국민내일배움카드 한 장이면 해결됩니다! 대학교 졸업을 1년 앞둔 상황, 취업 및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나는 휴학을 결정하고 스펙 쌓기에 돌입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스펙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필요로 하는 자격증과 어학 성적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대학생 신분인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안내 화면.(이하 사진 출처=국민내일배움카드 누리집) 그러던 와중 지인의 소개를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취업 및 이직, 그리고 역량 개발에 필요한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발행되고 있는 카드이다.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부터 타 분야로 이직하고자 하는 이직 희망자, 그리고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전 생애에 걸친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국민내일배움카드에 대해 듣자마자 내가 되물었던 질문은 대학생도 쓸 수 있어?였다. 대부분의 취업 관련 혜택은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해당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대학생 신분인 나로서는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인은 대학생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특히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지원 범위가 확대되어 기존에는 대학교 4학년 학생들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2021년 9월 이후부터 대학교 3학년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직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대학생인 내겐흥미로운 정보로 다가왔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 및 금액. 국민내일배움카드는 기본적으로 1인 당 5년 간 총 300만 원의 금액을 지원하고, 지원 범위 내에서 훈련비의 45~85%를 국비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300만 원 범위인 지원 금액을 모두 소진했을 경우, 심사를 통해 일부 대상자에게 100~200만 원의 금액을 추가 지원하기도 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 강좌 찾는 방법. 나는 해당 제도를 통해 컴퓨터활용능력 1급 수업을 듣고자 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를 발급받는 과정도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진행되어 카드를 신청한 지 약 1주일 만에 카드를 배송 받아 활용할 수 있었다. 수업을 찾는 방법도 매우 쉬웠는데, 관심 있는 수업과 관련한 키워드를 작성하고 원하는 수강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키워드와 지역에 맞는 수업들을 찾을 수 있어 수업을 찾고 비교하는 과정 또한 수월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강좌 별로 자기분담금액을 미리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강좌마다 지원받을 수 있는 국비지원 금액에 차이가 있는데, 자신이 각 강좌에서 얼마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본인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얼마인지에 대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강좌 비교에 매우 용이했다.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또는국민취업지원제도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큰 폭의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서 얼마의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현명하게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 강좌 별 자기부담금액 안내. 나의 경우에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중 실기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혼자 공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고민이 많았던 상태라 실기 과정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강의를 찾다 보니 여러 시간대에 다양한 강좌들이 개설되어 있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일반적인 컴퓨터 학원비의 반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으로 질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다가왔다. 현재 수강 시간이 다른 두 강좌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결정을 내려 국민내일배움카드와 함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시작하고자 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활용 대상. 대학생 신분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민내일배움카드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대학생뿐만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장년층들도 국민내일배움카드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기를 응원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4.05.03 정책기자단 양은빈
- 우리집 수돗물, 이상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수도 공급 인프라 및 수질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는 정부 주무부처는 바로 환경부와 환경부 산하의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입니다. 환경부는 수돗물과 관련된 전반적인 기준 및 수질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에 대한 사무 및 영업을 관장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질 검사를 위하여 수돗물을 채수하는 모습.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양질의 깨끗한 수자원을 보다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분석,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기 위하여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 올해로14년 째를 맞고 있다고 하네요. 수질 검사를 신청하면 각 지자체별 상수도사업소 소속 수질검사원이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무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인데요. 수돗물 수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 등의목적이 있습니다.여러모로 수돗물 수질과 관련하여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이 돋보이는 좋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수질검사를 위하여 사용되는 장비. 각 지자체 별상수도사업소에서 검사 업무를 위탁하여 각 가정 내 방문 검사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때문에 전국 22개 지자체 대부분 해당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으나,검사가 불가능한 일부 지역도 있습니다. 신청 절차는 간단합니다.물사랑누리집(www.ilovewater.or.kr)에 방문해 내부 신청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됩니다. 이후 방문 일정을 조율해수질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채수한 수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모습. 만약 수질 검사 이후, 세대 내 공급되는 수돗물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을 시 다시금 재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지자체 별로 세부 절차 방식이 다르다고 하니, 자세한 것은 관할 지자체의 상수도사업소에 문의하면 되겠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창원시 상수도사업소에서 방문해 수질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체계적인 장비와 함께 엄격하게 검사가 이루어져 그 신뢰성이 높았는데요. 다행히 적합판정을 받아기뻤습니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공지해주어,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아볼 수 있었다. 가정 내 수질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수돗물 안심확인제서비스를 통하여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정책기자단|박영수hopepys@naver.com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 재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창원시협의회 20기, 21기), 창원시 시정모니터링단, 해양경찰청 적극행정모니터링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EVS Team Volunteer 2024.05.03 정책기자단 박영수
- 가정의 달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에 다녀왔어요! 푸른 하늘 아래 다가온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가족과 관련된 날이 유독 많이 몰려있어 가정의 달로 불린다. 정부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기관과 지자체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거나 이미 지난 4월 마지막 주를 시작으로 가정의 달 맞이 행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나 역시 아이와 함께 적어도 한 곳은 다녀와야 하지 않나 싶어 찾아보던 중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다. 바로 용산어린이정원.작년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아이와 함께 가보기 좋은 곳,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명소 등 자녀 동반 여행 명소로 항상 손꼽혀왔다. 빌딩 숲이 가득한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초록빛 가득한 장소이자 과거를 딛고 국민에게 더 큰 행복을 주기 위해 조성된 의미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용산어린이정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했다. 내국인은 6일 전, 외국인은 11일 전까지 예약이 필요하다.(출처=용산어린이정원 예약 페이지) 용산어린이정원은 작년 국민에게 개방되기 전까지 120년 동안 금단의 땅으로 불렸다. 오랜 시간 동안 용산 미군기지가 자리 잡고 있던 장소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용산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했고, 정식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 일정 구역을 개방하며 용산어린이정원이 탄생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 대통령실 바로 앞에 있기에 방문하기 전 인터넷을 통해 사전 방문 예약을 진행해야 했다. 방문 신청 인원은 최대 10명까지, 최대 한 달 전 예약 가능하며 내국인 기준 방문일 6일 전까지 예약을 해야 하고, 외국인은 11일 전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어린이정원 입장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신분증 제출이 필요 없었지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생년월일이 기재된 학생증이나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의 본인 확인 서류를 준비해야 했다. 단, 어린이정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현장에서 등록하고 신분증 확인 후입장이 가능했다. 용산어린이정원 안내센터 앞 다양한 안내 배너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전 예약 문자와 신분증 지참이 필요했다. 용산어린이정원에 방문하기로 한 날.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는 곳이기에 아이와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을 찾았다. 용산역에서 도보로 10분가량 이동하니 용산어린이정원의 입구가 나왔다. 직원들은 정원 방문객인지 물어보고 예약 문자와 신분증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안내센터 쪽으로 유도했다. 안내센터에서는 예약 확인과 입장 등록, 소지품 검사가 진행됐다. 아무래도 대통령실과 가깝다 보니 텀블러는 내부를 확인했고,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는 별도의 확인을 거쳤다. 카메라 역시 71mm 이상의 줌렌즈는 반입이 불가하다고 하니 만약 어린이정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최대한 가볍게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현재 임시개방 중으로 더 큰 정원이 우리를 찾아오게 될 예정이다. 임시개방이라고 하지만 엄청난 규모와 잘 관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안내센터를 빠져나오니 미군 부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정돈된 꽃과 나무의 공간이자 다양한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느낌을 주는 광활한 정원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정해진 시간 동안 정원 곳곳을 순회하는 전기차도 운행 중이니 어린아이를 동반했거나 노약자, 임산부일 경우 시간을 잘 확인해 전기차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특별전시관에서 기획전 온화를 관람했다. 천장의 조명이 물에 반영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아이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전시관이었다. 기획전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전시관에서는 현재 온화, 溫火 Gentle Light라는 주제로 어린이정원을 찾는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었다. 금단의 땅에서 국민에게 찾아온 어린이정원을 이야기한다는 전시의 주제처럼 따뜻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던 공간이었다. 몇몇 건물을 지나니 광활한 잔디마당이 눈에 펼쳐졌다. 대형 캐릭터 풍선이 잔디마당의 입구를 알리고 있었고,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정원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이물품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나온 아이는 공놀이를 하자며 공을 들고 잔디마당을 가로질렀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나온 아들도 기분이 좋은지 공놀이를 하자며 잔디마당으로 달려갔다. 탱탱볼과 다양한 종류의 작은 공들, 캐치볼과 원반 던지기까지 비록 날은 무척 더웠지만, 서울 한복판 드넓은 잔디를 배경으로 가족과 추억을 쌓는 것은 분명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시간이 흐르자 뒤늦게 정원을 찾은 방문객들 역시 잔디정원으로 모여들었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을 보낸 후 이벤트하우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상시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공간인 이벤트하우스는 5월 어린이 달을 맞아 매 주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지난 주말에는 1주 차 행사로 어린이 정원사-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게릴라 정원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정원 내 이벤트하우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정원사 프로그램이 매주 주말 운영되고 있다. 전문 프로그램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한 어린이 정원사는 회차당 15명 내외가 참석 가능하며 정원과 그림책정원 활동정원과 미술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어린이 정원사 프로그램은 이벤트하우스에서 현장 신청 명부를 작성해 신청 및 참여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도 신청할 수 없으며, 프로그램은 분리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호자 없이 아동 혼자 수업에 참여 가능하다. 2023년 국민에게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 뒤로 용산 대통령실이 보였다. 아이와 함께했던어린이정원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대한민국을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가득했다. 정원으로 조성되기 전의 모습을 기록관을 통해 상세히 확인했던 것과,잔디마당 바로 뒤로대통령실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무엇보다 인상적이었다. 현재 용산어린이정원은 방문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탬프투어를 진행해 일별 선착순 선물을 증정하고, 개방 1주년을 맞아 삐에로,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의 주말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6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야간 특별개장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4.05.02 정책기자단 이정혁
- 산림테마 지역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속으로! 일산 신도시의 시작과 현재를 함께 한 일산 호수공원. 이곳에는 일산을 대표하는 상징이 또 하나 있다. 봄이 되면 호수공원을 꽃의 향기로 물들이는, 고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화훼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다. 고양시 및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6회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1997년을 첫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16회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렸다. 2012년까지 3년 주기로 진행되던 꽃박람회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고양시 최대 연례행사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 3월 산림청에서 발간한 산림테마 지역축제 전국지도에 포함되었다. 전국의 꽃, 산·나무, 임산물 등 산림과 관련된 지역축제를 한데 모아놓은 것으로, 올 상반기에 열리는 산림 관련 지역축제 정보를 제공한다. 꽃과 호수, 자연을 벗삼아 치유하는 시간. 산림청은 산림르네상스 추진 전략(2022~2027)을 통해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창출하고 산림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문화적 기능을 극대화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국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산림 치유와 산림 및 산촌 관광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산림테마 지역축제 전국지도는 그 일환으로 산촌과 연계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발굴하고자 한다. 산림이 주는 치유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밝혀져 있다. 종종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걷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자연을 향유할 기회가 좀처럼 없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이 산림 치유와 산림 여가문화는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지구환경과 꽃을 주제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았다. 학창 시절 이후 정말 오랜만에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방문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뀌고도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만큼 몰라보게 변한 곳도 있었지만 호수공원은 그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학창 시절 호수공원은 단골 소풍 장소이자 졸업사진을 찍는 특별한 장소였다. 옛 추억에 잠긴 것도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고양국제꽃박람회로 발걸음을 돌렸다. 지구환경과 꽃을 담은 대형 꽃등고래, 재두루미 조형물. 제16회를 맞이하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주제는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이니 만큼 환경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박람회 기간에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것이 아닌, 박람회가 끝나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꽃의 순환과 탄소중립 지향이 꽃박람회의포인트이다. 기후위기와 지구환경 체험학습 공간. 고양시의 시화이자 특산물인 장미가 활짝 핀 장미원. 1구역 야외전시장은 지구환경과 꽃 테마를 담은 대형 꽃등고래 조형물과 고래 위에 서 있는 재두루미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근처에는곧 폐쇄될 동물원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지구환경과 기후위기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되었다. 고양시 농가가 참여한 고양로컬가든 및 분재정원, 세계적 가든 디자이너들이 꾸민 세계작가정원,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찍 피어나는 장미정원 등 올해 더욱 넓어진 야외전시장 속 화려한 꽃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고양 플라워 그랑프리 대회를 준비 중인 모습.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루어지는 화훼전시관. 2구역 실내전시실은 눈뿐만 아니라 실내에 가득한 꽃향기로 코까지 호강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이었다. 30개국의 국가관과 국내·외 화훼 생산자 및 유통기술 업체의 부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 플라워 경기 대회인 고양 플라워 그랑프리 대회에 참여한 한국 포함 8개국 10명의 선수가 화훼장식 작품을 선보였다. 그 자체로 예술인 꽃들이 모여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었다. 고양시 화훼 농가가 직접 재배한 싱싱한 화훼를 구매할 수 있는 고양플라워마켓. 유료 구역인 실내전시 및 야외전시 구역 사이에는 고양플라워마켓이 열렸다. 이곳에서 고양시 화훼 농가의 다양한 꽃과 식물을 구입할 수 있다. 유료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보였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전체 화훼 물량의 90%를 고양시에서 수급한다고 한다. 누적 유료 관람객 약 830만 명, 생산 유발액 약 1조7000억 원.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여파로 화훼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박람회에서의 국내외 교류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주변 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물론이거니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은 화려한 꽃의 향연. 여느 때보다 벚꽃이 더 빠르게 진 것 같은 봄이 지나간다. 벌써 여름 옷을 꺼내 입으니 점점 짧아지는 봄이 더욱 애틋해진다. 하지만 봄꽃의 향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찍 피는 장미, 예술작품이 된 꽃들, 어디서도 보기 힘든 특이한 꽃들과 우리 주변에서 항상 함께하며 일상을 빛내주는꽃들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현장 입장권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자동차는 잠깐 쉬게 하는 것도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5.02 정책기자단 정수민
- 근로자의 날, 아빠와 함께 즐긴 운동회 아이의 학교에서 특별한 초대장이 왔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열리는 운동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다. 특별히 아빠들이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는 근로자의 날을 운동회로 정했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엔 엄마,아빠는 물론 이모, 외할머니까지 총출동해서 아이의 첫 운동회를 즐겼다. 하지만 2학년부터 4학년까지 3년 간은 코로나19로 운동회는 학년별로 간소하게 치러졌고 작년엔 아빠가 회사에 가느라 참석하지 못했었다. 아빠들과 함께 하기 위해 근로자의 날에 열리는 운동회 초대장. 중학교에서도 운동회를 한다지만 학부모가 참석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고 하니, 부모로서 참석할 수 있는 마지막 운동회를 어찌 놓칠 수 있을까. 아이를 등교시키고 부랴부랴 준비했지만 개회식이 시작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운동장이학부모들로 인산인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부지런히 학교로 향하니,정말이지 깜짝 놀랄 정도의 풍경이 벌어졌다. 근로자의 날에 하는 운동회라 그런지 정말 많은 아빠들이 참석해 학교가 북적인다. 역시 아빠들의 참여율이 높으니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아이들이 개인 달리기를 할 때 함께 뛰면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아빠가 있는가 하면,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경기인 줄다리기에서는 참여 인원이 너무 많아서 경기를 두 번 치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이들의 단체경기는 수월하게 진행이 됐는데 아빠들이 사회자의 요청에 경기 진행요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아빠들과 함께하니 더욱 활기찬 운동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아빠가 아이와 함께 뛰며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자 유급휴일이다. 회사를 가지 않더라도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근로자의 날에 일을 하게 된다면 5인 미만의 사업장을 제외한 회사는 기존 임금 외에 휴일근로수당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근로기준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만 쉴 수 없는 예외 직군도 있다. 바로 공무원과 교사 등이다. 이들은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근로 조건이 따로 규정되어 있고 특별법 우선 원칙에 따라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거, 법정공휴일에만 쉴 수 있기에 근로자의 날에는 근무를 해야 한다고 한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법정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 등 특정 직군은 쉴 수 없다. 2024년 5월 1일은 정말 특별한 근로자의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아들의 천방지축 마지막 운동회의 모습을 우리 세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 내 초등학교시절처럼학교 한 구석에서 식구들끼리 모여 돗자리 펴놓고 김밥에 치킨, 과일까지 바리바리 싸와서 먹던 점심 대신 요즘 아이들은 운동회 날도 급식을 먹지만 음식 솜씨라곤 없는 엄마이기에 이마저도 완벽했던 운동회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2024.05.02 정책기자단 김명진
- 알뜰주유소에서 주유하고, 기름값 아껴볼까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17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고유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하고,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는 등 유가 안정을 위해 여러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고, 알뜰주유소 업계 역시 전체 주유소 판매가격 대비 리터당 약 30~40원 인하된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알뜰주유소의 모습. 차량 2대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집 역시 어떻게 하면 주유비를 좀 더 아낄 수 있을지 방법들을 찾아보다가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적극 활용하고, 또 알뜰주유소도 적극 이용해보기로 했다. 알뜰주유소는 국민에게 보다 저렴하게 석유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운영 중인 주유소로2023년 12월 현재 전국 1286개소가 보급되어 있으며, 전체 주유소 중 약 12%를 차지한다. 오피넷 화면.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www.opinet.co.kr)에서는 휘발유, 경유 등 일반 석유제품과 LPG 가격을 정유사, 주유소별로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싼 주유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내 위치와 가장 가까운 주유소의 위치와 휘발유 가격을 한눈에 확인 및 비교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알뜰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일반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과 비교해 리터당 19원 저렴했다. 예를 들어 서울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알뜰 양천구주유소는 4월 현재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양천구 소재 주유소 평균가격 대비 19원가량 저렴했다. 인상 깊었던 점은 환한 미소를 띤 알뜰주유소의 간판이었다. 퇴근길 어두워진 밤거리에 주황색 알뜰주유소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특히 저녁 7시 전후로 알뜰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시민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알뜰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알뜰주유소 간판의 모습. 한편 한국석유공사에서운영하고 있는 오피넷은 온라인 누리집뿐 아니라 모바일 어플로도 사용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내 집 근처, 내 회사 근처의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오피넷을 통해 휘발유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니 국민 입장에서는 여러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비교한 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의 석유제품 선택권이 확대되는 건매우긍정적인 일이다.오늘 잠시 짬을 내어 오피넷을 켜고, 내 위치 주변 알뜰주유소를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도연 do240111@gmail.com 2024.05.02 정책기자단 김도연
- 저소득 청년에 날개가 되어줄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 무척이나 기다려온 날이었다. 알람을 맞췄던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핸드폰을 열어 문자가 도착했는지확인했다. 아쉽게도 내가 기다리던 문자는 와있지 않았고, 그렇게 그날 오전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했던 것 같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드디어 기다리던 문자가 왔다. [청년저축계좌 해지완료] 문자와 동시에 1100만 원 가량의 정부 지원금, 그리고 내가 냈던 본인 납입금 370만 원 가량이 통장으로 입금됐다.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청년저축계좌의 끝이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문자다. 청년저축계좌 해지완료 문자와 동시에 정부 지원금과 본인 납입금이 모두 입금 완료됐다. 청년저축계좌는 현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전신이었던 정책이다. 당시 저소득 청년 중 심사를 통해 일정 인원을 선발했고, 선발된 인원은 3년(36개월)간 본인 적립금 10만 원을 내왔다. 물론 3년간 꾸준히 적금을 유지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힘든 일은 많았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았기에 큰 목돈이 들어갔던 이사와 가족의 병원비 납입을 앞두고는 적금을 해약하거나 납입중지를 신청해야 하나 큰 고민을 했었고, 근로 유지가 조건이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았을 때도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했다. 청년저축계좌의 만기 조건이던 일정 시간 이상의 교육 수료와 사용내역 증빙에도 많은 준비가 필요했지만, 무엇보다 필수 조건 중 하나였던 국가공인자격증 1개 이상 취득을 달성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었다.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매월 함께 매칭되는 정부지원금 30만 원을 보며 만기를 꿈꿀 수 있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청년저축계좌의 만기 자금으로 대출 상환 등에 사용했다.(출처=네이버페이 신용정보) 오랜만에 큰 금액이 통장에 찍혔다는 기쁨도 잠시, 대출금 상환 등으로나의 통장 잔고는 금새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청년저축계좌의 만기를 통해 내가 얻은 여유와 미래를 위한 동력은 만기 금액 이상으로 컸다. 실제로 나와 같은 기간 청년저축계좌에 가입한 지인들도 저축계좌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21년 1기로 참여했던 지인은 만기 금액의 절반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데 사용했고, 나머지 절반 중 일부는 더 나은 곳으로 이사를 하는데, 또 일부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인은 저소득 청년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도움을 줬던 최고의 정책이라고 만기 소감을 전했다. 나보다 1주 빠르게 만기 해지를 마친 또 다른 친구는 만기 금액 대부분을 내년에 있을 결혼준비자금에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친구는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어준 정책인 만큼 만약 자신이 자산형성 정책 가입 대상에 해당 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지원해서 자신만의 미래를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와 희망저축계좌2유형모집이 5월 1일부터 시작된다. 정책별 예상 일정은 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출처=자산e룸터 홈페이지) 앞선 친구의 말처럼 정책의 수혜 대상자라면 놓치지 말고 신청해야 할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이 있다. 5월 1일부터 모집하는자산형성 지원사업은 희망저축계좌 2유형과 청년내일저축계좌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저축계좌 1유형은 오는 6월(6월 3일~14일 예정) 3차 모집 예정이다. 우선 내가 가입했던 청년저축계좌를 잇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5월 1일부터 21일까지 모집을 진행한다. 신청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와 온라인 복지로를 통해 가능하며 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청년내일저축계좌와 관련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타 청년 자산형성 사업에 관한 정보는 복지로와 자산e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출처=자산e룸터)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가입 대상이 대폭 확대되어 차상위계층 이하와 차상위계층 초과로 나누어 선발하며 근로소득 기준 월 220만 원 이하의 근로·사업소득이 발생한다면 가입 가능하다. 연령은 유형에 따라차상위계층은 만 15~39세, 차상위 초과는 만 19~34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정부 매칭 지원금의 경우 차상위계층은 1:3매칭으로 매월 10만 원씩 저축하면만기시 이자를 제외한 1440만 원의 만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차상위 초과의 경우 1:1매칭으로 만기시 약 720만 원의 만기금을 수령할 수 있다. 희망저축계좌 2유형의 경우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의 50% 이하인 주거 및 교육급여 수급 가구와 기타 차상위가구가 참여할 수 있는데, 현재 근로활동을 하고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근로 혹은 사업소득이 발생하고 있어야 한다. 2유형의 모집 일정은 5월 1일부터 20일까지로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가입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유형에 선발된다면 매월 10만 원씩 저축 시1:1로 매칭금이 지원되어 만기시 720만 원의 만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만약 저소득 청년 중 한번도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참여한 적이 없다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우선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고, 여의치 않다면 차선으로 희망저축계좌 2유형을 고려해보면 되겠다. 청년내일저축계좌와 희망저축계좌 모두 가까운 주민센터와 복지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복지로 메인화면에도 5월 1일 모집 예정인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홍보하고 있었다.(출처=복지로)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은 분명히 청년의 미래에 적지 않은 마중물이 되어 줄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본인이 해당 정책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이번 모집 기간에 지원해보자.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도움이 필요한 청년에게 날개가 되어줄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응원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4.05.01 정책기자단 이정혁
- 잘 가라,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완전한 일상 회복 2020년부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던 코로나19가 오늘(2024년 5월 1일)부터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의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됐다. 우와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어른들은 회사에 나가는 대신 재택근무를 했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수업을 했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던 2020년, 같은 반 친구들과 화상수업을 하는 모습인데 지금 보니 감회가 새롭다. 어디 이 뿐인가!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품인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며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가족들이 총출동해 약국 앞에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누군가의 설레는결혼식은 미뤄졌고 장례식은 짧아지거나 생략되기도 했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만남 대신 화상이나 SNS로 확인했다. 그리고 배달 급증으로 인해 1회용품 사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학교에 가고, 출근을 하고,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코로나19는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 만에 완벽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다. 새삼 감회가 새롭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동네 도서관에자주 가게 됐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제2의 직업을 찾게 되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면서 내가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직업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것이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니, 따로 돌봐줄 사람이 없었던 상황에서 나의 선택지는 사실상 하나 뿐인 셈이었다. 오전에 화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끝나면 학원을 가지 않아너무나도 무료했던 나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렇게 도서관에 다니면서 동영상 편집이나 이미지 생성 등 평소 관심 있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또 다양한 공모전에 아이와 함께 도전하면서 공부방 창업과 정책기자단이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위기 속에서도 내 꿈을 펼칠 수있는 길은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코로나19가 이제 과거의 한 페이지가 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코로나19 방역 상황 자체가 워낙 안정적이고, 치명률도 낮은 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요즘엔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접한 지도, 주변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오래된 것 같다. 때문에 남아있던 방역 조치나 의료지원 정책도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되며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한해 의무로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이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대상 선제 검사도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3단계인 경계에서 1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달라지는 확진자 격리 기준 및 의료 지원.(출처=질병관리청) 그러나 언제 또다시 제2, 제3의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흔들지 모를 일이다.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의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되긴 하지만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환절기가 되면 비염에 신경 쓰고 겨울이 오면 독감 예방접종을 하듯 코로나19 증상을 겪는다면 스스로 병원을 찾고 다른 이들에게 옮기지 않기 위한 배려를 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가리고, 다른 사람의 식기 등을 만질 때는 조심하는 등의 기본적인 위생 수칙은 지켜야 하는 것이다. 모두가 코로나19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길 원한다면 스스로 무엇을 바꿔야할 지 깊이 생각하고 반드시실천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2024.05.01 정책기자단 김명진
-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신청했습니다 학업 때문에 타 지역에 자취방을 얻어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지 벌써 2년째다. 주변 자취하는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매달 납부해야 하는 월세에, 전기요금, 관리비, 생활비까지역시 본가가 최고라는 소리를 하곤 한다. 매달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의 거주 요건이 폐지되었다는 소식에 신청해 보았다. 청년월세 특별지원 사업 홍보 포스터.(출처=국토교통부)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청년 월세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19~34세 이하 부모님과 별도로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으로 청년 가구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원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또한 주택청약통장에 가입한 청년만 신청이 가능하다. 지급 규모는 매월 20만 원씩 최대 12개월(회) 간 지원되고 청년 본인 계좌로 현금지급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보증금 5000만 원 이하 및 월세 70만 원 이하의 거주 요건이 존재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있었다. 하지만 청년층이 주로 월세로 주택에 거주하고 월세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거주 요건이 폐지되어 더욱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수 있을 것 같다. 청년월세 특별지원 신청 화면.(출처=복지로 홈페이지). 지원하기 전, 사업의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복지로의 모의계산 서비스 또는 마이홈 포털을 이용해 간단한 소득재산 항목을 입력하고 지원 대상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 신청인 경우, 복지로 누리집(https://www.bokjiro.go.kr) 또는 복지로 앱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인 경우 신청 서류를 구비하여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나는 주택청약통장이 없어 통장을 먼저 만들고,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하였다. 가족 구성원 정보와, 월세 지원 거주 정보 등 신청서 작성과 통장 사본, 임대차 계약서 등 구비서류 작성 절차를 거쳐 간편하게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다. 현재 요건을 심사 중인데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청년월세 특별지원 신청 완료 문자. 거주 요건 폐지를 반영한신청은 지난 4월 12일부터진행 중이고 내년2월 25일까지 수시로 진행되니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청년들이이 사업을 통해월세 부담을 줄이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4.05.01 정책기자단 김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