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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오후 4시, <미래수업> 들어볼~교양? 77 에피소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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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느린 학습자의 비밀: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 왜 관심이 필요한가?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입니다. 김동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교육은 마치 씨앗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이 씨앗은 지식과 자아형성,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씨앗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영양분과 같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관심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학습에 대한 열정을 키워줍니다. 교육과 관심이 조화를 이룰 때, 그 씨앗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더디게 자라는 싹이 있습니다. 오늘은 천천히 자라는 싹, 즉 느린 학습자의 성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경계선 지능, 느린 학습자의 비밀. 왜 관심이 필요한가?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자주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느린학습자 혹은 경계선 지능 아동이 누구를 의미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경계선 지능 학습자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느린 학습자는 학습 속도가 평균보다 느리지만, 여전히 학습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말합니다. 느린 학습자는 경계선 지능으로 칭하기도 하는데, 이는경계선급 지적 기능성(지능지수 71~84)으로 인한 인지적인 제약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취약성(질병, 중추신경계 결손) 등이 원인으로 고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면, 느린 학습자, 즉, 경계선 지능 아동은 일상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학업성취에도 어려움을 겪는데 이는 이후 성인기에는 직업 생활로까지 연계되어 누적된 어려움으로 남게 됩니다. 더불어 의사소통 능력 및 사회적 상황판단 능력 부족으로 인해 학교,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의 인지적 특성으로는 인지 발달이 또래 학생보다 느리고 미숙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지적 발달은 학령기로 갈수록 격차가 커집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기본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이해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준의 설명과 반복 학습 등의 안내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보 처리 속도가 느림으로 인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반복 학습은 학습 내용을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이해와 기억을 돕기 위한 좋은 훈련법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복습 기회 제공을 통해 학습 내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주의력 부분도 눈여겨 살펴볼 부분입니다. 주의집중이 중요한 이유는 정보 기억과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선 지능 아동은 산만함과 주의 폭이 짧다는 특성이 있어 학습에 제한이 따릅니다. 이와 같은 특성은 작업기억 용량이 부족하여 들은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한 내용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데서 기인합니다. 따라서 주의집중 시간이 짧은 과제를 제공하며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수업이 요구됩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이 느끼는 인지적 어려움은 학습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 및 자아개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업 실패는 학습된 무기력을낮은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경계선 지능 아동은 특수교육대상인 지적장애 혹은 학습장애 학생보다 장애 특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오히려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들의 정서적인 지원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느린 학습자의 성장 돌아보기 느린 학습자의 생애주기 요구는 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 성인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보통 또래에 비해 언어 발달, 운동 발달이 더뎠다는 부모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또래와 어울리는데 어려워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스스로 기초자립을 할 수 있도록 옷 입기, 식사하기, 배변 활동 등을 연습해야 합니다. 학령기는 경계선 지능 학생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먼저, 초등학교 시기는 학습이 시작되면서 학습적 어려움이 커집니다. 가장 두드러지게는 언어적인 어려움이 드러나고 이외에도 수학 연산 및 도형 등에서도 어려움을 보이게 됩니다. 이 시기 경계선 지능 학생이 어려움을 보인다면 부모와 교사는 협력하여 학교적응에 힘쓸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청소년기로 넘어가면 인지 · 학습적 특성을 넘어 정서, 사회성 및 행동의 특성까지 두루 살펴야 합니다. 또래와의 관계를 맺는데 어려워하지 않는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우울해하지는 않는지, 지속적인 학습의 좌절로 인해 무기력을 느끼지 않는지를 지속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직업 교육 및 진로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인기에는 인지·학습적으로 느린 학습 속도로 인해 계속해서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또한 연령이 증감함에 따라 신체적인 기초 체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이 시기 경계선 지능 성인의 경우 취업을 통한 자립을 시도하고 있고, 고군분투하지만 성공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직업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취업과 자립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3.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어떻게 배울까?혁신적인 교육 지원 방법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지원은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는 개별화 교육, 반복 학습, 다양한 매체 사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개별화 교육이란 개별 학습 계획을 세워 학생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합니다. 개별화 교육은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수립되는 교육 계획이며, 이는 학습자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습자에게 맞는 구체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학습 동기를 향상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는 반복 학습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학습 내용을 강화하고 기억을 도울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은 다양한 방식의 복습 기회를 통해 학습 효과를 높입니다. 교수자는 퀴즈, 게임,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자에게 복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 다양해지는 학습 보조 기기, 지원 매체 등을 활용하는 것도 교육 지원에 도움이 됩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학습을 지원한다면 짧은 주의력과 단기 기억력의 보완을 이끌 수 있습니다. 4.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생활 지원. 일상에서의 효과적인 전략은?경계선 지능 아동의 생활 지원은 학습 환경 밖에서도 자립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학생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자립을 돕습니다. 가정 내에서는 규칙적인 일상생활 습관을 통해 꾸준한 학습과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관된 일상생활 습관은 느린 학습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자립을 도울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경계선 지능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며 사회의 일원임을 느끼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학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신체 건강, 정신 건강 등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 의료적 지원이 받쳐진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인을 향한 교육과 생활 지원이 점차 확대되면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이고 이는 경계선 지능인의 자존감과 만족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과 사회적 지원이 잘 이루어진다면, 느린 학습자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걸으며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느려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속도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함께 손을 잡고 갈 수 있도록 느린 학습자의 성공적인 여정을 응원합니다. 2024.07.26 김동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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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30화.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에서 인생샷 건지세요! 오늘은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특별한 테마파크, 선샤인랜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선샤인랜드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다양한 세트장과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함께 선샤인랜드의 매력적인 세상으로 떠나볼까요? ☞ 논산 선샤인랜드 :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소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촬영장이었던 선샤인랜드는 논산의 새로운 명소입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대한제국 시기부터 일제강점기의 한성과 제물포를 배경으로 세트장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기차모형이 보입니다. 마치 미스터 선샤인의 세계로 떠나는 느낌이 든답니다. 기차를 따라가면 드라마의 주요 무대 중 하나였던 글로리 호텔건물이 나옵니다. 쿠도 히나가 주인인 이 건물은 드라마의 후반부에 폭파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건물을 폭파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수리하여 공개하고 있는 것인데요. 드라마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중요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텔문을 지나 마을로 내려가면 드라마에 등장했던 주요 건물들이 전차길 둘레로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 명대사가 등장했던 한약방, 애신의 집, 동매가 운영하는 화월루, 한성전기, 대안문, 홍예문 등 세트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 드라마의 각 장면이 생각나게 되지요. 애신의 집은 실제 드라마에 등장했던 물건을 그대로 남겨서, 직접 안에 들어가 앉아 촬영이 가능합니다. 길가로 나오면 여러 가지 탈 것 들이 서있는데요, 그 중에 전차는 매일 그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마을 어디서 만나던지 바로 올라가서 타 볼 수도 있답니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장에서 추천 드리는 촬영 포인트는 홍예문 다리 위 입니다. 드라마의 주요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 중 하나인 홍예문은 촬영장의 전경을 볼 수도 있는 곳인데요, 다리 아래로 펼쳐진 한성골목과 전차의 위치까지 모두 볼 수 있답니다. 촬영장을 나오면 바로 앞에는 밀리터리 체험장과 1950년대를 재현한 드라마세트장이 있습니다. 두 곳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함께 체험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 선샤인랜드 이용요금 2024.07.18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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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매력적인 말하기 장은숙 성우 안녕하세요. 감정이 담긴 목소리와 공감의 언어로,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나눌 성우 장은숙입니다. 말의 힘과 소통의 예술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스피치의 중요성과 그 비법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스피치에도 유행이 있습니다.1980년대에는 큰 소리로 주장하는 웅변형 스피치가, 1990년대에는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의 아나운서 스피치가 유행했습니다.그리고 요즘은 감성 스피치, 소통 스피치, 공감 스피치등 인간미가 느껴지는 소통형 인간적인 스피치가 주류를 이루죠. 김미경 씨와 김창옥 씨의 스피치, 한 번쯤은 들어 보셨죠? 이분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깔깔 웃겼다가 또, 이내 눈시울을 적시게도 하죠.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며 위로와 깨우침과 삶의 지혜까지 선물하니 그 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자, 그럼 소통형 인간적인 스피치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또한 스피치의 시대적 흐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데요. 웅변형 스피치가 각광받던 시대에는 멋있게 보이는 말하기를 하기 위해 명언이나 책의 한 구절을 화두로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나운서 스피치 시대에는 안정적인 발성과 정확한 발음, 그리고 신뢰감 가는 제스처를 연습했었죠. 하지만, 김미경 씨나 김창옥 씨가 아나운서처럼 말하나요? 또는 멋있어 보이는 말을 인용하여 말하나요? 아니죠. 재밌는 표정으로 같이 웃고, 같이 흥분하고, 때로는 속 시원하게 우리 대신 화도 내주지요. 즉, 소통형 인간적인 스피치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인간적인 말하기, 그리고 공감하며 말하기가 그 열쇠입니다. 첫 번째로 인간적인 말하기부터 살펴볼까요? 인간적인 말하기는 유창함이 아닌 자연스러운 말하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 배우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말하죠? 분명 대본의 대사를 말하는 것일 텐데 자기 생각을 말하듯 자연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말에 감정이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감정이 담뿍 들어있는 말을 하는 상대를 떠올려 볼까요? 내 말에 같이 신나하고, 같이 슬퍼하며 대화하는 상대에게 우리는 마음의 문을 열겠지요. 감정 표현을 가벼이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시대도 있었습니다. 또 요즘은 통화보다 메시지를 통해 대화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죠. 그래서 정서가 들어있는 말하기가 더욱 소중해지는 요즘입니다. 그렇다면 감정이 들어있는 말하기는 어떻게 연습할 수 있을까요? 말은 소리와 호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소한 내용인가요? 그럼,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볼게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난 널 싫어해! 미워해! 내 앞에서 사라져!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상대 남자 주인공은 그 말을 듣고, 달려가 뜨겁게 끌어안습니다. 이상하죠? 한국말을 모르는 걸까요? 아니죠. 말의 진짜 뜻을 이해했기 때문이죠. 즉, 대사는 싫어한다고 했지만, 호흡은 상대를 간절히 원하는 호흡으로 말한 거지요. 저는 연기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대사만 열심히 달달 외워서 연기할 때, 대사를 빼앗고 연기하게 합니다. 처음엔 대사 없이 어떻게 연기 하나요?하는 표정으로 절 바라보죠. 그럼, 전 호흡만으로 방금 전 씬을 연기해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와~ 말을 안 하는데 무슨 대사 하는 건지 다 알겠어요. 신기해요.라고 말해요. 기쁠 때는 들뜬 호흡, 슬플 때는 호흡이 줄줄 새어 나와 어깨가 처지죠. 화가 날 땐 씩씩거리는 호흡이 됩니다. 이렇게 대사 없이 말하는 연습을 해 보는 거예요. 우리가 친구에게 정말 조심스럽지만, 꼭 해줘야 할 말이 있을 때, 내일 만나면 이렇게 말해줘야지.하고 마음으로 말하는 예행연습을 해 본 적 있으신가요? 또는 프러포즈를 연습 하거나, 발표할 일이 있을 때 대본을 눈으로 좆으며 상상하며 말하기를 해 본 적 있나요? 이 모두가 대사 없이 대사하는 훈련입니다. 대사가 없을 때 우리는 마음의 소리가 극대화됩니다. 이때 동작이나 표정도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세요. 말하기가 더욱 재밌어질 거예요. 두 번째 공감하며 말하기를 살펴볼까요? 먼저, 공감하며 말하기는 왜 중요할까요? 말은 하는 사람에 의해 완성되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이 있어야 말하기는 비로소 의미가 있죠. 듣는 사람이 없는 말하기는 헛소리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말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해야겠지요. 반대로 우리는 어떤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요?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의 말입니다. 공감하며 말하기가 주는 효과는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불편 사항 접수를 위해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콜센터 직원이 죄송한데요, 그건 어렵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면 답답하고 화가 나지요. 그런데, 아~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그런데 어쩌지요? 저도 너무 해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요. 저도 이런 사항을 계속해서 회사에 건의해 볼게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 저 직원도 내 답답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구나 싶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어쩔 수 없죠, 회사가 문제지 직원분이 왜 죄송해요.라는 말까지 하며 전화를 끊는 나를 발견합니다. 실제로 고객 응대 직원들 스피치 교육에서 이 방법을 가르칩니다. 상대의 말을 따라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기법인데요. 상대가 너무 화가 났어.라고 하면 아~ 화가 많이 났겠구나.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죠.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말하기 기술이 아닙니다. 마음이죠. 대화란 말의 나눔 이전에 마음과 마음의 나눔이니까요. 그럼, 마음을 담아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려면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우선 공감하려면 경청해야겠죠? 그런데 상대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죠? 그땐 화두를 먼저 던집니다. 스피치 법칙 중에는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두 개의 이야기를 듣고, 세 개의 칭찬을 하라는 법칙도 있습니다. 재미있죠? 우리가 별 생각 없이 나누던 이야기에도 이런 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요. 그런데 한번 사용해 보세요. 의외로 서먹하던 자리가 금방 화기애애해질 거예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화두를 먼저 던지려면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상대에 대한 지식, 세상에 대한 지식이죠. 그래야 상대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깃감을 화두로 꺼낼 수 있는 겁니다. 상대에 대한 관심 없이, 노력 없이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왕도는 없어요. 결국 다시 돌아와 평소에 상대의 이야기에, 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거죠. 이제 경청하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그냥 잘만 들어주면 경청일까요? 추임새를 잘하며 듣는 것일까요? 언젠가 개그 프로그램에서 남자가 애인에게 자기야 뭐 먹으러 갈까?라고 하자 여자가 아무거나.라고 답해서 정말 아무거나를 먹으러 가자니까 여자가 화를 내며 가버리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남자는 무슨 잘못을 한 걸까요? 그렇죠. 행간을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아무거나 나를 아끼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특별한 걸 먹자는 말이었지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말의 진의는 말의 행간을 파악해야 알 수 있어요. 오늘부터 이야기를 나눌 때 말의 내용만 듣지 말고, 상대의 말 속 숨은 뜻을 헤아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해가 가지 않던 상대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고, 지금까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놓쳤는지 알게 될 겁니다. 이렇게 상대의 맘을 잘 알아주는 사람에게 모든 이는 호감을 갖겠죠? 물론 스피치를 잘 하려면, 듣기 좋은 목소리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정확한 발음도 중요합니다. 말의 속도도 중요하고요. 너무 큰 목소리는 상대에게 강압적인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너무 작은 목소리는 자신이 없어 보이죠. 웅얼거리는 발음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라 답답함을 줍니다. 말이 너무 빠르면 가벼워 보이고, 너무 느리면 게으르게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나의 말을 내가 직접 들어보는 것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듣냐고요? 녹음을 해서 들어보는 거죠. 요즘 휴대폰에는 음성 녹음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활용 하거나, 통화 할 때 통화 내용을 녹음해서 모니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이렇게 듣기만 해도 변화가 시작될 겁니다. 왜냐고요?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모두 깜짝 놀라니까요. 내가 이렇게 말이 빨랐나?, 목소리가 이렇게 높은가?,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네.라며 충격을 받을 겁니다. 이렇게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모니터하다 보면 점점 자신의 말하기 단점들을 의식하며 말하게 되고, 그러면 서서히 좋아질 거예요. 말하기도 습관이기 때문에 고치려면 물론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말은 일상에서 늘 하는 것이니 시간을 내어 연습하지 않아도 오늘은 말을 천천히 해야지!, 오늘은 좀 목소리를 부드럽게 해봐야지. 등 하나의 미션을 생각하고 말하기를 실천하다 보면 어느 날 당신도 매력적인 스피치를 하게 될 겁니다. 아무쪼록 AI 음성 기술이 이슈인 이 시대에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정감 어린 스피치로 매력적인 당신이 되길 바랄게요. 2024.07.12 장은숙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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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9화. 속초 등대전망대 <강원> 오늘은 강원도 속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속초 등대전망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속초 등대전망대는 푸른 동해와 속초시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함께 속초 등대전망대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특별한 여행의 순간을 만들어 보시겠어요? ☞ 속초 등대전망대 : 강원 속초시 영랑동 1-2 나를 감싸는 속초의 풍경 속초 등대 전망대는 영금정 옆에 있어서 영금정 등대전망대로도 불립니다. 등대해수욕장과 영금정 쪽에서 계단을 통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조금 완만한길을 가고 싶다면, 등대 해수욕장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등대 해수욕장 쪽에서 올라온다면, 작은 무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열립니다. 등대 전망대는 재난이 일어났을 때 대피소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합니다. 속초 8경 중 첫 번째로 꼽히는 등대 전망대는 1957년 6월 운영을 시작했고, 지금 전망대가 된 건물은 200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전망대의 2층은 실내에서 등대전망대의 역사와 풍경을 볼 수 있고, 3층에서는 야외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동해바다와 등대 해수욕장, 영금정과 동명항이 있고, 멀리로는 청초호, 영랑호, 청대산, 설악산, 대포항까지 속초를 전부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모두가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사진을 찍고 영금정쪽으로 내려간다면 빨간 공중전화박스처럼 생긴 영금정 인증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해안 자전거길을 종주하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요,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면 이곳에서 꼭 인증하고 가시는 것, 잊지마세요! 이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 송영광 님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녹음되었습니다. 2024.07.04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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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8화. 담빛예술창고 <전남> 오늘은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담빛예술창고로 떠납니다. 담빛예술창고는 전통적인 한옥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예술 공간으로,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힙니다. 다양한 예술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워크숍, 아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예술을 즐기고 문화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예술을 담뿍 담은 창고 관방제림을 따라가는 길, 추성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반대편을 내려다 보세요. 잔디밭에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조각상들이 보인답니다. 조각상이 자리한 조각정원을 따라가다 보면 빨간 벽돌이 인상적인 건물이 나옵니다. 정문에서 팬더가 반겨주는 이 건물은 바로 담빛예술창고 입니다. 원래는 양곡창고와 죽제품 가공공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인데, 2015년부터 리모델링해서 현재는 카페와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장 할 때부터 담양의 명소로 떠오르게 된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하나씩 둘러볼까요? 담빛예술창고는 전시동과 카페로 나눠져 있습니다. 카페동의 입구에는 한문으로 남송창고라고 쓰여 있는데, 담빛예술창고의 옛날 이름이랍니다. 남송창고와 카페 입구가 함께 보이는 위치에서 찰칵, 첫 번째 기념사진을 남기고 카페안으로 들어갑니다. 카페 안에서 오른쪽을 보면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보이는데요, 이 파이프 오르간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나무파이프오르간 입니다. 2015년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를 기념해 이 곳에 제작된 오르간인데요, 필리핀의 파이프오르간 제작업체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르간 정기연주는 주로 오후 시간대에 30분정도 연주하는데요, 요일마다 연주시간이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가셔야 한답니다.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는 동안은 음료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에, 미리 주문하고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연주 중 휴대폰이나 소리 나는 사진촬영은 방해될 수 있기 때문에, 에티켓 안내문을 미리 읽어두시는 센스는 필수랍니다. 연주가 끝난후에 파이프 오르간 앞에서 또 한 장 찰칵,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카페를 나와 바로 옆의 전시동으로 가면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을 가진 전시동의 장점을 살려 사진,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예술을 만날 수 있답니다. 전시를 관람할 때 카페에서 산 음료는 갖고 들어갈 수 없으니, 미리 다 마시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2024.06.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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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7화. 무성서원 <전북> 오늘은 전라북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자리한 무성서원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무성서원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역사적인 서원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서예와 문학을 지키고 이어가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서원 내에서 역사적인 숨결과 전통적인 한국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무성서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원촌1길 44-12 마을과 떨어져 한적한 곳에 있는 다른 서원들과 다르게 마을 한가운데 있는 서원이 있습니다.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무성서원이지요. 무성서원은 신라 말기 학자인 최치원을 비롯하여 신잠, 정극인, 송세림 등 여러 인물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무성서원의 뿌리는 최치원의 생사당인 태산사입니다. 생사당은 감사나 수령의 선정을 찬양하기 위해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부터 제를 올리는 사당을 뜻하는데요. 최치원이 태산군 태수로 부임해 선정을 베풀고 떠나자 백성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이곳을 세웠습니다. 이후 조선 중종 때 신잠의 생사당이 태산사와 합해지고 태산서원으로 불리다가 1696년 무성서원이 되었습니다. 무성서원에 들어서면 서원을 관리하던 관리인이 거주하는 고직사와 외삼문 대신 건립한 현가루가 반기고 있으며, 서원 내부에는 학습 공간인 강당, 영정과 위패를 모신 태산사가 이어지지요. 무성서원은 전형적인 서원 건물의 배치인 전학후묘의 형식을 따랐으나 유생들의 기숙 공간인 동재가 담방 밖에 떨어져 있습니다. 강당 앞마당 좌우에 위치했던 다른 서원의 기숙 공간과는 다른 모습이지요. 이는 지역민들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강수재 앞으로는 병오창의 기적비가 자리하는데요. 병오창의는 최익현과 임병찬이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일으킨 것으로 호남 최초의 항일의병운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고 낡은 모습의 무성서원은 다른 서원에 비해 웅장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오랜 세월의 냄새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월 철폐령에도 남아있던 47개 서원 중에 하나인 무성서원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2024.06.06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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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6화. 갑곶돈대 <인천> 오늘은 인천광역시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펼쳐진 갑곶돈대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갑곶돈대는 인천의 자연 경관과 해안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명소로, 맑은 바다와 신선한 바람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곳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와 함께 매력적인 해안 풍경을 선사하며,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함께 갑곶돈대로의 아름다운 풍경과 해안 문화를 만나며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시겠어요? ☞ 갑곶돈대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 병인양요, 극동함대를 막아라! 갑비고차(甲比古次). 삼국시대에 쓰던 갑곶의 이름입니다. 갑곶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하나 더 전해 오는데, 고려시대 몽골군이 침략해왔을 때, 수군이 약했던 몽골군이 이 곳을 건너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며 우리 군사들이 갑옷만 벗어서 바다를 메워도 건너갈 수 있을텐데라고 했던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조선시대의 갑곶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의 기지였습니다. 1866년에 프랑스 극동함대가 강화도에 오게 된 계기는, 조선에서 천주교박해로 인해 프랑스인 신부들이 처형된 사건 때문입니다. 박해를 피해 탈출한 클레르 신부(Flix Clair Ridel)가 청나라로 탈출해 텐진(天津)에 있는 프랑스군대에게 조선의 상황을 이야기 하게 되고, 청나라에 조선과의 전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보내고 진격하게 됩니다. 흥선대원군은 이 내용을 청나라를 통해 듣게 되어 더욱 분노하고, 천주교인을 더 탄압하고 강화도 일대의 수비를 강화합니다. 같은해 9월, 프랑스 군함 3척이 1차로 인천앞바다를 건너 서울근교까지 올라옵니다. 조선군이 경비를 강화하자, 강의 흐름과 해안가만 측량하고 청나라로 돌아갑니다. 10월에 시작된 2차 침입때는 전투용 함대 7척과 600여명의 해병대원을 이끌고 나타납니다. 이 중 4척의 함대가 갑곶진(돈대)에 상륙하여 강화성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요. 상륙한 프랑스군은 민가와 군영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강화성과 민가에 불을 지르고 무기와 서적을 약탈해갔지요. 강화도 전체로 나가기 시작한 프랑스군대는 정족산성에서 양헌수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대에게 큰 손실을 입게 되어 11월에 다시 청나라로 철수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입장료를 내고 갑곶돈대에 들어가면,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대포들과 복원된 성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병인양요 당시에 사용하던 대포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열세였던 조선의 군대가 지형을 이용한 전략으로 프랑스군대를 이겨냈던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랍니다. 이 가이드는 김영웅 님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녹음되었습니다. 2024.05.23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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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나혼자 떠난다’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 조수민 국가브랜드마케터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2024년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급변하는 세계 상황 속에서 여행의 양상도 많이 변화하였는데요. 오늘은 특히 혼자서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을 위한 달라진 여행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50개국을 여행했고, 2024년 현재에도 대만,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등을 여행하였고 계획 중인 여행자입니다. 여행트렌드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요? 우리가 아는 열기구를 소재로 예를 들겠습니다. 과거에는 여행지에서 단순히 열기구를 보기만 했다면, 어느 순간부터 열기구를 타고 체험해 보는 여행으로 변화했고 지금은 열기구를 직접 운전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여행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여행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배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2024년 혼자 떠나는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 개인맞춤형 여행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여행자들은 이제 더 이상 유명 관광지만 따라가는 여행 스타일 대신 자신만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테마여행을 원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스카이스캐너에서 발표한 7대 테마여행 트렌드로 엔터투어먼트, 성지투어, 맛성비미식가, 꿀잠여행, 아날로그여행, 기념여행, 스몰럭셔리여행을 뽑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현지인과 함께하는 테마체험, 1대1일 가이드 투어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직접 자신만의 독특한 여행 경로를 계획하고 더 깊이 있는 문화적 체험을 원하는 여행 트렌드입니다. 특히 엔터투어먼트란 공연, 콘서트, 드라마 등 엔터테이먼트 요소와 도시를 관광 투어하는 형태를 합쳐 만든 여행상품인데요. 한국 같은 경우 인기 가수 공연과 댄스체험이 결합된 투어! 영국 같은 경우 드랙투어가 있습니다. 최근 티비 예능에서 영국 드랙 투어 상품이 보여졌는데요. 드랙퀸이 안내하는 독특한 형태의 관광투어로 런던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혹은 영화 장면들을 따라하면서 다니는 여행입니다. 두 번째는 AI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무계획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AI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여행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제 여행자들은 휴대폰 하나만으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즉석에서 얻을 수 있으며 계획 없이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러 가지 여행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무계획 여행자들도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줄 것입니다. AI는 여행자의 과거 이력, 선호도, 예산을 분석하여 맞춤형 여행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의 동선을 짜주는 트리플이라는 어플이 있는데요. 이 어플은 여행 일정을 만들고 각 요일마다 숙소, 관광명소, 맛집 등을 여행 일정에 넣으면 AI가 최적의 이동 동선을 알려주고 동선과 가까운 추천 여행지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여행 지출 내역들을 정리해주는 어플로 트라비포켓, 핫츠고플랜, 스투비플래너가 있습니다. 여행기간 날짜 별로 그날 그날의 지출 내역을 정리할 수 있는 가계부가 생성되고 환율에 따라 현지 화폐도 원화로 정리됩니다. 특히 지출 내역을 카테고리 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합니다. AI 챗봇과 가상 비서를 통해 여행자들은 날씨 변화, 항공편 지연, 현지 교통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번역 도구를 사용하면 여행 중 언어 장벽 없이 현지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의사소통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습니다. AI는 최적의 항공권과 호텔 가격을 찾아주며 여행 일정을 최적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앞으로 AI 발전은 여행의 효율성과 즐거움을 더욱 증대 시켜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지역 경제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문화적으로 책임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여행자들은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여행 습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안전과 건강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경우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안전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 중 긴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 현지 의료서비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어플 등 안전과 건강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행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4년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더 개인 맞춤형 여행경험을 중요시 할 것이며, 즉흥적이지만 안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가 여러분의 다음 여행 계획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감사합니다. 2024.05.13 조수민 국가브랜드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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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5화. 재인폭포 <경기> 오늘은 경기도의 푸르른 자연 속에 위치한 재인폭포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재인폭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맑은 물이 흐르는 폭포로 유명하며, 평화롭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휴식처로 손색 없는데요. 재인이라는 이름에 담겨진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까지 함께 만나보시죠! ☞ 재인폭포 :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21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재인폭포는 오래전부터 명승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위로 쏟아지는 하얀 물살은 보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지요. 이렇게 멋진 폭포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재인 폭포가 위치한 한탄강은 과거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680m 고지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렀습니다. 이 용암은 시간이 흘러 현무암으로 굳어지게 되었는데요. 그 위로 계곡물이 오랜 세월 흐르면서 암석을 침식시켜 지금의 재인폭포를 만든 것입니다. 현재까지도 폭포는 암석을 계속 침식시키고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폭포는 뒤로 계속해서 멀어질 것입니다. 재인폭포에서는 다양한 현무암의 특징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만들어진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비롯하여 암석의 약한 부분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하식 동굴 그리고 포트홀이 대표적입니다. 포트홀이란 암석으로 이루어진 하천의 바닥에 물로 인한 침식 작용으로 인하여 생긴 원통형의 깊은 구멍을 말합니다. 한편, 재인폭포와 관련하여 슬픈 전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 재인폭포 근처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에게 마을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두게 되었으며,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합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마을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 하여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광대 부부와 관련된 이야기가 깃든 곳이며, 현무암 지형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관광지로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2024.05.0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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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공간경험도 스펙으로 ‘스페이스덴티티’ 시대 이지영 (주)새삶 대표이사 집 꾸미기, 살림, 정리는 주부의 역할이라 여겨져 30~50대 여성들의 주된 관심사였어요.하지만 언젠가부터 시니어들의 중요 관심사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먹고사는 게 바빠 집이라는 내 공간을 돌볼 시간이 없었던 시니어들이 100세를 바라보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앞으로 내가 머물게 될 집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노후 생활을 위한 노전 정리, 전원주택, 실버타운과 같은 정보를 무수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Z세대들이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공간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space)와 정체성을 의미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합친 용어로 탄생한 스페이스덴티티. 이렇게 Z세대로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확산된 건, 첫 번째 다양해진 플랫폼 덕분일 텐데요. 예전에는 다른 이의 집 내부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적었습니다.리빙 잡지에 나오는 집은 유명한 이들의 대 저택으로 부럽기만 할 뿐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었죠. 아침 방송에 나오는 인테리어 방식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전 연령이 정보를 얻기에도 실행하기에도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손바닥만 한 핸드폰 안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의 집, 더 나아가 서랍 속까지 보게 되었습니다.다양한 사람들의 집을 보면서 내가 마주하고 있는 공간을 둘러볼 기회를 갖게 되었을 테고 그들처럼 나답게 꾸며볼 용기를 내지 않았을까요? 두 번째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주거문화. 코로나 이전에는 집이란 잠시 머물다가는 장소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은 외부에서 했습니다.커피는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에서, 운동은 넓은 공간과 많은 기구가 있는 헬스장에서,어학 공부부터 기술을 체득하는 전문 학습, 취미생활을 배우는 것까지 모든 배움도 특별한 공간에서 해야만 했습니다.하지만 코로나 이후 강제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사람들은 주어진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며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홈짐, 홈카페, 홈라이브러리가 생겨났고 관련된 정보와 제품도 늘어났죠. 바로 구입해서 내 집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인플루언서. 연예인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흔하지 않은 비주얼과 장기로 TV에 나오는 사람은 우리와는 아주 먼 사람이었고,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넘사벽으로 평범한 모두가 바라보는 시장이었죠.그러다 소셜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흔한 비주얼과 조금은 평범한 장기를 가지고 있는, 친근한 매력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주는 인플루언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옆집 사람과 같은 인플루언서가 나다움으로 자신을 멋지게 표현하여 브랜딩 하는 것으로 시작, 이로 인해 생겨난 믿고 사는 마켓까지! 예전의 연예인과 같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직업이 되기도 합니다.이러한 변화로 Z세대들이 집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취향을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리를 통해 나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자라고 주장하는 공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만들고 활동하는 저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나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많을 텐데,집이라는 공간을 어루만지는 것부터 시작하면 이후 평안한 삶을 누릴 수밖에 없다라는 확실한 경험치가 있기에 젊은 Z세대들이 도전해 준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취향이라는 게 참 확고한 것 같아도 상황과 성향에 따라 자주 변화는 것이라 게다가 아직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취향을찾아가야 할 세대들이기에 너무 큰 투자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너무 많은 물건으로 사람이 불편하게 살 수밖에 없는 집들을 보며 버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버려지는 물건들로 인해 환경이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어 가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리로 인테리어를 시작해 보세요.우선 추억이 많은 과거의 물건을 정리하세요.우리의 공간은 제한적인데 추억은 계속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돌보지 않은 추억의 물건은 언젠가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비워내야 합니다.상자 속에 적재되어 있는 나의 추억을 꺼내보고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지 선별하여 제대로 보관해 보세요. 편지의 경우 종이를 펴서 보관철에 넣어주세요. 언제나 꺼내볼 수 있도록 책장에 꽂아두세요.핸드폰 속에 많은 사진들이 있어 핸드폰 자체를 버리지 못하나요? 그렇다면 컴퓨터에 연도별, 공간별, 가족별로 분류하여 저장해 놓으세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열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록 포토북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추억을 먼지 쌓이게 두지 말고 언제든 돌볼 수 있도록 만드세요.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쟁여둔 물건도 정리하세요.1+1상품을 다 소비하기도 전에 나의 취향은 바뀔 수 있습니다. 대용량이 저렴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대가족이 아닌 이상 다 소비하기 힘들죠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귀한 우리 집 1평을 내가 아닌 물건에게 내어주지 마세요.냉장고에 많은 맥주와 음료수 오와 열을 맞춰 수납하는 것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냉장고의 본질은 냉기를 흐르게 하여 식재료를 잘 보관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많은 물건들로 냉장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건 아닌지,그보다 집에 들어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오늘 수고한 나에게 맥주 한 캔을 선물하는 경험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일상의 물건을 줄여서 호텔이나 카페처럼 우리 집을 만들면 불편하죠.하지만 과거의 물건과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물건을 정리하고 현재의 물건을 적정의 장소에 적당한 양만 가지고 있어도 우리 집을 호텔이나 카페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가 좋았던 공간에는 분명 취향과 더불어 여백이 있었다는 것을요. 2024.05.08 이지영 (주)새삶 대표이사